"누가 진보이고 누가 보수인가"

김동길
“좌도 우도 없다. 자유민주세력과 反자유민주세력이 있을 뿐”




라이트뉴스

“한국에는 좌도 없고 우도 없고 다만 자유민주세력과 반자유민주세력이 있을 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http://kimdonggill.com)에올린 “누가 진보이고 누가 보수인가요- (416)”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젊었으면서도 보수를 선호하고 늙었으면서도 진보 편에 속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며 “나도 그렇다”고 인정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이 “나는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은 “비교적 나이는 많지만 보수에 속하기를 꺼려해서”이며 “개념적으로 보수는 수구인 동시에 반동으로 지칭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에 편입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사실상 보수니 진보니 하는 것은 정치가 선진화 된 나라들의 용어일 뿐, 아직 우리나라에는 시기상조의 용어”라며 “아직 한국은 그런 분류가 불가능한 처지인데 편리하다 하여 그렇게 갈라놓고 쓰긴 하지만 들어맞지는 않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5000년 역사에 처음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키려고 동분서주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수·반동·수구세력이 됩니까”라며 “개혁을 내세우면서 일인독재의 김정일 체제를 두둔하고 마침내 적화통일의 위기를 조성하는 자들을 진보세력이라 부른다”며 보수, 진보 용어의 잘못쓰임을 지적하고 있다.

김교수는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면서 갈등과 대립이 심각하지 않는 선진국의 사례를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영국에는 보수당도 있고 진보를 표방하는 노동당도 있지만 어느 정당이 집권해도 영국 의회민주주의는 흔들리지 않는다. 프랑스의 경우도, 독일의 경우도 심지어 일본 정계도 공산당·사회당을 용납할 만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옳고 바른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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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0ⓒ righ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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