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심판일,

태극기집회 측 경찰과 무력충돌 vs 촛불집회 측 축제 퍼레이드




△탄핵반대 측이 ‘제17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헌재 탄핵심판 결정일인 1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로 열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양 진영은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헌재의 결정이 생중계를 통해 전달되자 집회현장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안국역 4 · 5번 출구 쪽에서 낙원상가에 이르기까지 삼일대로를 메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 탄핵반대집회에서는 “헌재 해체!”, “국회 해체!” 구호가 쏟아져나오고 일부 집회 참석자들은 분노와 경악 속에 경찰의 차벽을 넘어 헌재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격렬히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혼절해 의식불명에 빠진 부상자와 다쳐서 이송 도중 2명이 사망하는 등 희생자가 속출했다.



△10일 오전 헌재의 대통령 탄핵인용 선고를 소식을 듣고 충격에 쓰러진 탄기국 회원이 급히 119 들것에 실려 이송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헌재 주변에 병력 271개 중대 2만1,600여 명을 동원해 철통 경비에 대비했다.


또한, 탄기국 집행부 측은 “오늘만 날이 아니다”며 “며칠이고 이곳에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헌재 탄핵 확정에 반발한 농성이 장기화할 것을 예고했다.



△10일 탄핵반대 측 일부 집회 참석자들이 ‘헌재 해체!’를 외치며, 차벽을 뚫고 헌재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히 대치하고 있다. 



한편, 안국역 1·6번 출구 쪽에서 종로경찰서 앞과 인사동 초입에 이르기까지 율곡로를 메운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측 탄핵찬성집회에서는 ‘8인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정’ 소식에 긴장감으로 고조된 분위기가 일시에 박수와 환호가 쏟아져나오면서 대오를 개선행렬로 전환하고, “박근혜 구속!”, “공범자 처벌!”을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돌진했다.


이날 퇴진행동은 촛불항쟁승리 선언문을 통하여 “시민들이 승리했다”며 오늘 우리는 주권자들의 승리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를 파면한 것은 시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일 뿐, 박근혜를 물러나게 한 것은 바로 우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게 나라냐’고 할 만큼 망가진 나라다. 다시 일으켜 세우려면 박근혜를 구속하고 공범자들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책임을 제대로 물을 때 변화도 시작될 수 있다.”며 “그들이 쌓아 올린 적폐도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촛불행동을 통해 힘 있는 주권자임을 깨닫게 된 우리는 이제 누군가에게 삶을 의탁하지 않을 것이다. 직접 행동으로 정치와 교육을 바꾸고 언론개혁과 사법정의를 실현하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박근혜 탄핵은 변화의 시작일 뿐, 광장의 촛불은 지속할 것이고 더 넓게 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장에서 우리는 행복했지만, 일상은 여전히 고통스럽다. 이 일상을 바꾸기 위해 일터와 사회에서도 촛불을 들 것이다. 연대하고 행동함으로써 민주와 평등, 권리와 생명 존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행복해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7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기념하는 대규모 축제 촛불집회를 열 것을 밝혔다.



△탄핵찬성 퇴진행동 측이 헌재 탄핵심판 결정일인 10일 ‘박근혜 탄핵, 촛불승리’라며 광화문 일대에서 피켓을 들고 축하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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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10.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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