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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공동체권리헌장 타운미팅’, 학부모 저항에 무산으로 끝나….

no1tv 2016. 4. 18. 17:00

‘충북 교육공동체권리헌장 타운미팅’, 학부모 저항에 무산으로 끝나….


뿔난 충북 학부모들, “권리헌장 강행 시 ‘학교 안 보내기 운동’하겠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16일 정오, 충북교육청 정문에선 1,000여 명 학부모가 ‘충북 교육공동체권리헌장 저지 범도민집회’를 강행했다. 한편, 청 내에는 김병우 교육감 주재로 권리헌장 타운미팅이 1~4시 예정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권리헌장 저지 학부모들은 수업시간 핸펀(핸드폰)허용, 소수자 미혼모, 동성애 차별금지, 양심의 자유라며 신앙교과 대체과목운영, 종교행사 선택권보장 등 종교사학 설립이념 자체를 무시하는 교육감 월권에 강력한 항의를 제기했다.



 

 

 

교육의 도시 충북 청주에서 1,000여 명의 시민이 자발적으로 반대 집회를 열고 일인시위와 서명에 나선 것은 획기적인 교육운동 규모로 사상 초유의 집단행동으로 받아지고 있으며, 그만큼 ‘겉과 속이 다른 권리헌장’을 막겠다는 지역 학부모들의 강렬한 의지의 표출로 시민사회는 평가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내 타운미팅 행사에도 무려 220명을 모였는데 공개가 아닌 교육청 임의로, 구색 맞춰 동원된 거수기들로 내용도 모르고 온 이들이 대부분으로 비추어졌다. 자리도 비어 반대시위 학부모 20여 명을 참여를 허락했는데 시작 전 ‘타운미팅 중단’, ‘김병우 물러나라.’ ‘학부모는 꼭두각시(?), ‘권리현장은 마약보다 해롭다.’, ‘수업시간 잠만 자니? 핸드폰 줄게 야동 봐라’, ‘선동교육 OUT!’ 등 구호를 외치다 저지당해 일부는 쫓겨났다.

정문 앞 집회 후 장소를 이동, 미팅을 저지하다 교육청 직원 출입 방해로 학생이 출입문에 다리가 끼어 무릎연골이 파열되는 사고와 실신이 이어졌다.



 

 

 

충북교육청은 입을 막은 타운미팅은 2/3쯤 형식적으로 진행되다 거센 항의와 소동으로 중단하였지만, 가짜 보도자료로 허위보도를 유도하고, 또한 인터넷으로 의견 수렴한다는 쇼를 하며 권리헌장을 강행할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저지대책위도 이미 3년 전 무산된 학생인권조례를 권리헌장으로 포장해 강행하는 김병우 교육감 독선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이날 참여한 학부모단체장은 “김병우 교육감이 권리헌장을 통과시킨다면, ‘학교 보내지 않기 운동’을 전개해서라도 좌파교육감과 전교조 행태를 바로잡겠다”고 결의하고 나섰다.



 

 

이들 충북 학부모들은 “포장만 바꾼 권리헌장은 의무는 없고 권리만 강조해 교육현장을 투쟁의 장으로 몰고 갈 것이 불 보듯 뻔하고 이미 시행지역은 학력저하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강제성이 없다지만 이행촉구가 포함된 헌장에서 과연 어느 학교가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안 되는 것은 꼭 막아야 한다! 강제가 아닌 단위학교 자율 학교규칙이 마련되는 자유로운 교육 풍토를 만들어 주겠다!”고 강력히 제동을 걸고 나섬으로써 학생보호를 위해서라면 분기탱천도 마다치 않는 부모들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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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4. 18. www.No1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