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공동대표 : 박효종 서울대 사범대 교수 外)는 16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총체적 난국 수습을 위한 시국선언’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한 현 시국을 진단하고 이에 대한 수습방안을 제시했다.
|
바른사회시민회의는 기자회견 개최 취지에 대해 “촛불집회가 정권퇴진 요구로까지 비화되면서 정치·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는 사태가 더 이상 지속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상황 인식하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현 시국을 ‘총체적(백화점식) 위기’ 상황으로 규정한 이들은, 이같은 상황을 불러오게된 여러 이유중 첫번째로 이명박 정부의 “자유주의 이념적 정체성의 결여”를 꼽았다.
이어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불구, 정부의 책임있는 인사들이 몸만 사릴 뿐 과감한 대처방안을 통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무기력함을 보면 불과 석달전에 어떻게 전봇대를 뽑고 어린이 성추행범을 체포하도록 일선 경찰서를 방문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정부여당에 대해 “자유주의에 기초한 이념적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정쇄신·인적쇄신을 단행하여 작금의 난국을 수습하라”고 주문했다.
또 “민영화, 교육정책 개선, FTA 추진 등 국민들에게 약속한 주요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야당에게도 “국회에 들어가기보다 촛불민심에 관망만 하는 자세는 문제가 있다”며 “지체없이 국회에 들어와 쇠고기 문제를 비롯한 국민들의 관심사를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성과를 거둔만큼 이제는 정부의 대책과 추후협상 내용들을 차분하게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집회를 주도해온 일부 단체가 정권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는 것은 광장의 힘을 오용하는 것이며 민의를 왜곡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대표적 보수논객인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이념적으로 ‘중심’을 잃은 것이 작금의 위기를 불러왔다고 주장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6.16]
'NG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민단체 “김대중·노무현 구속하라” (0) | 2008.07.24 |
---|---|
좌익척결 서경석 “내가 왜 변절자인가?” (0) | 2008.06.18 |
“촛불시위는 홍위병들의 난동” (0) | 2008.06.14 |
“촛불시위, 불순세력의 ‘정권타도’ 음모” (0) | 2008.06.12 |
“누구를 위한 촛불인가! 촛불을 꺼라” (0) | 2008.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