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장인다큐] “내용-합격, 제명-개재”
영등위 "제목이 센세이셔널하니 수정해야"
영상물등급위원회가 8일 소위원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 장인 권오석 양민 학살사건´에 대해 ´제명-개재, 내용-합격´ 결정을 내려, 제목을 수정한 후 다시 심의절차를 거치게 됐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제명개재 (제목이 센세이셔널 하다는 이유로)의견이 강하게 제기되어 심층토의를 거쳐 표결한 결과 가결"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제명과 내용에 대해 전체적인 논의를 거친 결과 이런 결정에 도달했다"며,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추측컨대, 노무현 대통령이라는 이름 부분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제목을 수정한다면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위원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고쳐야 한다´는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살당한 양민 유족대표 변재환 박사는 "´노무현 대통령 장인 권오석 양민학살사건´이라는 제목에서 어떤 점이 센세이셔널하다는 말이냐"고 반문하며 "영상물 등급을 심사.판정하는 정부 공식기구가 판정결과 통지문에서 애매한 영어단어를 사용했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 박사는 "제목이 센세이셔널하면 안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영화를 만든 입장에서는 제목을 센세이셔널하게 붙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볼 것 아닌가"라며 "´제목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등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센세이셔널 하다고 제목을 바꾸라는 요구는 어불성설"이라며 "차라리 노무현 대통령 심사를 거슬리고 싶지 않다고 고백하라"고 성토했다.

한편, 위원회는 이와 함께 "심의물 내용의 공정성 및 균형성 측면을 고려하여 18세 관람가로 결정"했다.
엄병길 기자 bkeom@independent.co.kr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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