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개정 어불성설이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오염돼 온갖 썩은 냄새를 물씬 풍기더니, 이제는 그 감시기관까지 변질될 모양이다. 정치권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아무리 국민을 무시해도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는 없다.
국회가 이달 초 법인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정치자금을 받겠다며 정치자금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개 눈 감추듯 처리할 때부터 도덕성의 수준을 또 한 번 알아보기는 했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까지 나서서 거들 것이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국민들의 여론은 전혀 감안하지 않고 국회가 올해부터 5%의 세비를 올린 것만 해도 우리 국민들로서는 울화통이 터질 판인데, 선관위가 무슨 생각으로 쌈박질이나 하고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국회를 위해 정치자금법 개정을 비호하고 나선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국회의 패거리싸움으로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것만 해도 억장이 무너지는데, 국회가 뭘 그렇게 생산적으로 열심히 일을 했다고 선관위가 정치자금법 개정을 들고 나오는지 정말 궁금하다.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정말 국가의 이익을 위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집단으로 거듭나고 있는지 스스로를 한 번 되돌아보라. 국민들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국회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이지, 국민들 위에 군림하라고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정치가 선진화되려면 가장 먼저 국회부터 돈정치를 벗어나 정말 국가와 국민들에 봉사하기 위해서는 무보수 명예직으로라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맨 날 돈 정치만 외치다 보면 그 돈은 결국 국민들의 주머니만 쥐어짜게 되고, 나중에는 기업과 각종 이익단체들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게 되는 법이다.
진정한 봉사의 정치를 펼치기 위해서는 바로 국회의원 각자가 스스로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겸허한 마음 가짐이 중요하다. 돈 정치에 찌들고,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자세로는 대한민국의 정치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
국민들은 국민의 뜻을 배반하지 않는 정치집단을 신뢰하게 되고, 그 정치집단을 더욱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믿고 따른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해 주기 바란다.
2011. 3. 23.
선진화개혁추진회의 (선개추)
사이트 : www.sunjinkore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