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 믿는 강대국 견제할 ‘국제질서’ 창출해야

편집위원 특별좌담-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의 시대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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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명의 젊은이들이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채 북을 두드려댄다. 디지털 두루마리가 펼쳐지고 5천여 년의 중국문명의 스토리가 신비롭게 펼쳐진다. 바닥에서 오륜마크가 공중으로 부양되는가 하면 삼천척의 폭포가 쏟아진다. 또 사람들이 올라탄 거대한 지구의가 떠오르고 한 사람이 공중으로 달려가 성화를 점화한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드라마가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펼쳐졌다. 영화 ‘붉은 수수밭’으로 유명한 장이머우(57)가 총감독한 이번 개막식은 여러 가지 화제를 낳았는데, 그만큼 제기되는 의미도 크다고 생각된다.

이번 개막식을 통해 주최자인 중국정부가 세계를 향해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중화(中華)의 힘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담대한 선언인가? 때마침 미래한국신문 편집위원들이 중국의 의도를 짚어가며 개진한 나름의 견해들을 들어보았다.

참석자
김상철 미래한국신문 발행·편집인
김창범 북한구원운동 사무처장
문용린 서울대 교수(교육학)
박성현 서울대 교수(통계학)
송대성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광 한국외국어대 교수(경제학)
한춘기 총신대 교수(기독교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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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 인구 7,700만 한민족에 맞는 선진국을 발전 모델 삼아야
김창범 - 영토 야심 없는 미국과의 동맹 튼튼히 할 때 동북아 미래 밝아
문용린 - 중국도 무시 못할 평화 공존의 국제원칙 선도적으로 찾아야
박성현 - 아시아가 서구 앞서려면 기초 원천 과학기술이 관건
송대성 - 중국 올림픽 이후 민주화·소수민족 자치 요구로 통제 힘들 수도
최광 - 자기 과시 아닌 세계 이끌 철학·비전 있어야 진정한 강국
한춘기 - 자유민주 공유하는 한·일 협력으로 중국 견제해야 세계평화 가능



최광= 이번 개막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규모의 웅장함이나 화려함보다 중국의 지도자와 천재들이 어떻게 세상을 보는가 하는 측면을 읽어야 한다. 사회발전은 천재적인 아이디어와 지도자의 리더십이 이끌어가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섬뜩함을 느꼈고 우리의 미래에 대해 걱정이 늘었다.

송대성= 20년 전에 우리 나라가 올림픽을 개최했고 중국은 지금 개최했다. 중국의 인해전술적인 모습, 마치 삼국지에서 대군들이 적벽대전을 하는 것 같은 장엄한 모습을 보였다면 우리는 마치 한 폭의 김홍도 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작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개최국의 문화적인 특성을 잘 나타낸 면들이 있음과 동시에 IT 산업이 20년 동안에 많이 발전했다는 면도 느낄 수 있었다.

최광= 중국의 저력이 참으로 무섭다. 20년 전 우리의 개막식과 올해 중국의 개막식을 평면으로 비교해 보거나 지금 시점에서 서울과 베이징이 같이 올림픽을 같이 개최했다면 어디가 어떻게 잘했을까와 그 주된 내용을 한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박성현= 세계의 지배구조 질서가 바뀌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으로 힘의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전세계 인구의 61%가 아시아에 있다. 65억 중 39억이다. 힘의 이동은 상징적으로 올림픽을 통해 나타났지만 예견됐던 일이다. 사실 2030년이면 중국의 GDP가 미국의 GDP를 앞선다는 통계도 있다.

이번 개막식에서 내세운 글자 화(和)는 세계를 하나로 묶겠다는 것인데 중국의 이 같은 자세에 대해 한국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를 생각해야 된다. 중국이 부상하면 한국의 살 길은 힘을 축적해 가면서 일본과 중국을 조절해 나가는 데 있다. 예를 들어 수영은 서양 사람들이 체격적으로 유리한 종목인데 이번에 박태환이 우승했다. 또 IT에 대해서는 한국이 밀리지 않는다. 이러한 측면을 생각하며 힘의 이동에 대해 한국이 장점을 살려가며 무엇을 준비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문용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젊은이들이 놀라운 교훈을 보여주었다. 유도, 수영, 양궁에서 실력을 쌓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진리를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목표를 향해 성실히 실력을 쌓아가는 사람이 승리한다는 진리를 가르쳐준 것이다. 이들이 우리의 진정한 힘이다.

박성현= 제일 후진적인 것이 정치다. 오히려 체육 분야에서 얼마나 노력해야 값진 성과를 올릴 수 있는가를 보여준 것이다. 즉 국민이 정치인에게 보여준 것이다.

문용린= 서양은 힘이 세지면서 국제연맹, 국제연합, EU 같은 연합체나 연맹을 만들어 국제간에 살 수 있는 것을 법적으로 구비했다. 중국이 과연 수십 개의 나라에서 종주국 노릇을 하는데 대안이 있느냐는 의문이 든다. 영국은 국제연맹이라는 아이디어를 냈는데 과연 중국이 그런 아이디어가 있느냐, 세계에 대한 그랜드 아이디어가 있느냐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서양은 독재를 해도 법을 만들어서 한다. 일본만 해도 그렇다. 그런데 중국은 원칙이 없이 세계를 지배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로서는 국제법 전문가를 많이 배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이의를 제기해 잘못 건드리면 시끄러워진다는 인식을 줄 필요가 있다.

최광= 일본에 답이 있다. 7, 8년 전에 마쓰시타 정경숙(松下政經塾)의 오카다 숙두와 얘기한 적이 있다. 내가 잘 나가던 일본이 왜 흔들리는지 숙두에게 설명했더니 참으로 공감하며 동의한 적이 있다.

명치유신 이래 1970년대까지는 일본은 어떻게 하여 서구 선진국을 따라잡느냐 하는 것이 지상과제였다. 전략이 주어져 있었으므로 전술만 구사하면 됐다. 일단 선진국을 따라잡는 데 성공하여 강대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면 세계질서에 대한 자신의 철학과 이념을 세워 세계인의 공감을 자아내야 했었는데 일본은 이 점에서 실패했다. 세계 강대국이 된 이후의 전략이 없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자기 과시를 하고 대국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중국이 과연 세계를 이끌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점이다. 중국이 올림픽에서 하듯이 자기만 살아남으려 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국제 감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후진타오 이후의 리더십이 주목된다. 지금 올림픽 참가국이 204개국이고 유엔 가입국은 209개가 된다. 세계와 공존하며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중국의 자세가 요구된다.

박성현= 일본이나 중국은 돈이 많으니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데 일본은 2차 대전 전범 국가이고 중국은 아직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다. 또 하나 언어 문제도 어려운 요인이다. 그래서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본 중국을 포함 아시아 각국을 묶는 데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이다.

최광=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있지만 한·중·일이 함께 하는 동북아은행을 만들어야 한다. 중·일이 바로 대화하면 만들어질 수 없다. 한국이 조정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양쪽을 잘 설득 활용하면서 개입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이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절박하지 않다. 중국은 지금까지는 상해가 중심이었지만 천진 등 북경에 가까운 쪽으로 개발의 축이 바뀐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동북아은행이 필요하다. 천진·북경을 상해 못지않게 발전시키려 한다.

모리시마 런던경제대 교수가 70년대에 ‘왜 일본이 빨리 성장하느냐’라는 책을 저술했고 수년 전에는 ‘왜 일본이 실패했느냐’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다. 두 번째 책의 주된 메시지가 ‘일본과 중국이 손을 잡고 만주·러시아를 개발해야만 일본이 산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남은 프로젝트가 만주·러시아의 개발과 천연자원 관리라는 것이다. 모리시마의 주장 중 주목할 하나는 교육에 있어서 문사철(文學, 歷史, 哲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춘기=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강대국이 된 것을 드러낸 것이다. 부시 대통령이 30분을 서서 기다려 후진타오를 만났다는 것을 듣고 중국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구나, 무서운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과 한 팀이 돼서 중국을 견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한국, 일본 다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화가 비슷하고 민주주의체제에 경제 의존이 높은 한국과 일본이 가까워질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송대성= 올림픽이 끝나면 한·중·미 모두 고민이 많을 것이다. 미국은 부시 집권 이후 중국을 ‘위협의 실체’로 보느냐 아니면 ‘화해의 실체’로 보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를 두고 다시 고민을 할 것이다. 9·11 전에는 위협의 대상으로, 9·11 후에는 화해의 대상으로 중국을 다뤘다. 그러나 중국은 지구촌에서 마치 하마의 식성처럼 엄청나게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실체로서 미국의 생존을 위협하는 존재로 보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발달(development)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서구적인 세계관과 중국적인 세계관이 차이가 있다. 발달과 미발달을 경제력과 군사력의 강약 여부를 중심으로 보는 서구적인 세계관(World System Theory)에 맞춰 한국의 발전 전략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문화(culture)나 가치관(values) 중심으로 보는 중국 중심의 소위 화이문화권이론(華夷文化圈理論)으로 보는 한국의 발전 전략을 택할 것이냐 아니면 양쪽의 장점들을 융통성 있게 선택하면서 일본식의 모델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것이 향후 우리의 국가전략 중 하나의 큰 과제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명박정부는 미국과는 ‘전략적 동맹국 관계’, 중국과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그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 노골적으로 ‘전략적’이라는 용어를 앞에 내세우고 광고하면서 그 관계를 정립하기보다 실질적인 내실을 기하는 일이 보다 중요하다. 올림픽이 끝난 후 중국도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수많은 중국인들이 세계인들과 부딪치고 세계인들이 자기들 안방까지 와서 자유분방하게 인간다운 삶의 모습들을 보이고 간 그 삶의 모습들을 본 후 그들의 삶에 대한 그리움이 ‘민주주의’라는 욕구로 분출될 가능성, 중국 영토 내에 거주하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자치주의 욕구, IT산업 발달에 따른 정보통제의 어려움 때문에 사회주의 통제체제의 한계성 노출 등이 향후 중국이 부딪쳐야 할 고민들이라고 볼 수 있다.

김창범= 박태환의 우승 순간 응원석에 부시 대통령 부부도 있었던 것 같다. 우승하자마자 한국 선수와 미국 선수가 얼싸 안는 장면이 보였는데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듯했다. 적어도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궁극적으로는 미국과 손잡고 동북아의 미래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어느 나라보다도 미국은 적어도 영토에 대한 야욕이 없다는 점에서 순수하지 않은가?

최광=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경제적으로는 미국이 중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여지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를 메울 국채를 과거에는 일본이 사줘야만 미국 경제가돌아갔는 데 반해 지금은 그 역할을 중국이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 해결에도 궁극적으로 중국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상철= 그 역도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문용린= 1900년대 초 우드로 윌슨이 민족자결주의를 제창해 각국의 존재양식을 정했다. 동양에서는 중국이 우두머리 노릇을 했다. 동양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 지침을 누군가 내세울 것이다. 그것이 우리 나라에 도움이 돼야 한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일본이 침략을 하지 않고도 평화 공존하면서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얘기한 것이다. 원칙을 선점해야 한다. 아시아권에서 중국도 호응하는 원칙을 내세워야 한다. 일본보다 우리가 선점하는 거대한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

박성현= 결국 미국과 중국의 궁극적 경쟁이 될 것이다. 슈퍼파워의 대결이다. 러시아가 부상하지 않는 한 양 대국의 관계가 될 것이다. 두 나라는 적대 관계가 될 것을 전망할 수 있다. 정보, 과학기술, 문화 세 가지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21세기 지배구조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될 것이다. 20세기에는 미국과 유럽이 정보와 과학기술, 문화에서 앞서 선진국이 된 것이다. 21세기에 와서 정보는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어느 나라가 독점할 수 없게 됐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우수한 젊은이들이 많이 나오면서 더 그렇다. 아시아의 동양문화는 서구문화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기초 원천 과학기술에서 아직도 서구가 앞서 가고 있다. 아시아권은 과학기술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21세기에 서구권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상철= 개막식에서 자기 실력을 보여줬는데 일종의 인해 전술적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것이다. 두 가지 문제가 있다. 인해전술에는 개인이 안 나타난다. 그것이 21세기에 맞는 것이냐. 압도하려고 하면 압도가 되느냐. 수많은 사람들에 놀라면서도 섬뜩한 기분을 주어서 다른 나라들을 선도할 수 있겠느냐. 각양각색의 나라들을 점령할 수 있겠느냐.

김창범= 화려한 개막식의 이면에는 아시아 제패의 야욕이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인권을 외면하고 허장성세를 과시하는 것은 진실 되지 않은 것이다.

최광= 민주화 문제는 중국이 앞으로 당면할 가장 큰 문제이다. 이에 대해 중국 지도부도 문제를 인식해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치는 아직도 사회주의 색채가 강하나 기초 자치단체의 경우 주민들의 의사에 맡겨져 책임자가 선출되고 있다. 그들도 자기들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 같다. 역사에는 생략되는 것이 없다. 어떤 지도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고통을 짧게 또는 약하게 하느냐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산업화 민주화와 똑 같은 과정을 거칠 것이며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다만 훌륭한 지도자를 만나면 그 고통의 강도와 기간을 줄일 수 있을 뿐이다.

김상철= 박정희 말기 유신을 종결하고 민주화하려고 했지만 권력 독점자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급진적으로 되는 것이 역사의 시사인 것 같다. 각국이 힘이 크고 작아 그것을 연합해 나가야 하는데 이번에 나타난 것은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세계의 정상을 배려하지 않고 조공 사절 다루듯 했다. 그럴 때 한국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이냐. 중국이 국제 질서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최광= 국력을 한군데로 모아도 잘 되리라는 보장이 없는데 오늘날 우리는 서로 간에 너무 이전투구(泥田鬪狗)적 삶을 살고 있으며 무한경쟁의 냉엄한 현실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김상철= 한국의 청년세대를 국제적인 기준에 맞으면서도 실력이 좋은 능력자로 배출해야 한다. 중국의 거대한 힘을 볼 때도 우리의 나아갈 길은 거기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문용린= 유럽의 네덜란드 같은 곳을 모델로 삼을 수 있다. 가장 잘 살고 신사 나라이고 국민들은 5개 국어 이상을 한다. 우리 나라도 네덜란드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힘보다는 공존하고 건드리기 어려운 것으로 국제적인 아젠다를 선점해서 많은 나라들이 따라오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사람을 기르는 수 밖에 없다. 똑똑한 사람들이 미국 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으로도 많이 가서 그 쪽 전문가가 돼야 한다. 일본에는 수적으로는 많이 가도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간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김창범= 네덜란드를 비롯하여 노르웨이 등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부유해졌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의 아브라함 카이퍼의 기독교 정신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에게도 이런 윤리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광= 17세기 네덜란드에 세계 최초로 증권거래소가 생겼다. 그때 세계 모든 나라 사람들이 가서 증권 거래를 했다. 자본주의가 발전한 곳이다.

박성현= 현재의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외국어 교육도 영어 뿐 아니라 중국어나 일본어 등 제2외국어도 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나라가 좀 더 국제화에 대비해야 한다.

김상철= 네덜란드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 더치페이 같은 것은 우리 나라와 같이 인정을 강조하는 곳에서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최광= 좋은 모델이 되는 몇 나라를 조합해서 새로운 모형을 우리가 만들어 내야 한다.

김상철= 통일이 되면 남북한과 해외동포를 합쳐 7,700만이다. 큰 나라이다. 큰 나라를 벤치마킹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대성= 세계이성(world reason)에 맞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어떠한 국민이 세계 1등 국민인가 하는 개념을 분명히 정립해 놓고 우리의 후세를 세계 1등 국민다운 자질을 갖추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자기 조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자기의 보은적인 동맹국을 부정하고 자기의 조국을 붕괴시키려고 하는 적의 집단에 동조하는 불순세력이 교육 현장을 점거하여 우리의 후세에게 독소적인 요소들을 주입시키고 있는 교육 현장이 있다면 하루 빨리 일소되어야 세계 1등 국민을 양성하게 하는 기본적인 교육환경이 될 수 있다. 건국 60주년을 맞아 중국 올림픽을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다시 새 출발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

김상철= 독일이 8,200만이다. 우리가 독일 정도의 나라를 모델로 삼을 필요가 있다. 한국이 독일의 법률제도를 많이 도입했다. 그러나 독일의 법은 너무 가혹한 면이 있다. 독일의 제도 중에서 바람직한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8.13]

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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