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선동 오종렬, 어디 갔나 했더니…

로동당 간부들과 反美회합



◇금강산 6·15행사 모습. 사진 원내 좌측으로부터 한상렬, 오종렬, 천영세. 이들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대표급으로 활동하며 광우병 촛불집회를 주동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를 통해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오종렬`한상렬`천영세 등이 이번에는 금강산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6월 15~16일간 열린 ‘6·15공동선언 8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주빈으로 참석해 북한 조선로동당 간부들과 反정부`反美`反日회합에 나섰다.

오종렬 6·15남측위 공동대표(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16일 폐막식 연설을 통해 “온 겨레의 숭고한 통일 염원이 담긴 통일이정표인 6·15공동선언을 실천하는 길에 통일의 문이 있고, 대동(大同)세상의 길이 있다”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키고 실천해 나가기 위해 더욱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통일의 길에서 어떠한 시련과 난관이 있을지라도 우리민족끼리 굳게 단합하면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6·15민족통일대회의 교훈이다”,“겨레의 단합을 가로막는 법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했다.

남북 해외 측 6·15실천위 공동위원장들은 같은 날 오전 금강산호텔 2층 회의실에서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논의한 뒤 “6·15공동선언 실천에 장애가 되는 법제도적 장치를 극복하자”며 소위 “국가보안법을 극복하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해외 측 6·15실천위 관계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을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으로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 민족에 대한 외세의 도전과 간섭을 극복할 것” “외세가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끼친 온갖 정신적, 물질적 피해와 범죄행위들을 폭로할 것” 등 사실상 반미 반일 결의를 다졌다.

北, “최고의 애국은 통일?”

북한 조선로동당 간부들은 노골적인 반정부 선동에 나섰다. 안경호 6·15북측위 위원장은 15일 개막식 연설에서 “력사적인 선언들과 우리민족끼리의 리념이 이른바 ‘비핵·개방·3000’이니 실용주의니 하는 것에 의해 부정당하고 있다”,“우리는 비핵개방3000에 대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배치하는 것이라 판단한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또 “우리 외세와의 관계도 북남관계보다 우위에 놓일 수 없다” “우리는 민족 최고의 리익을 성취하는 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야 한다” “한미관계우선론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北, “이명박 일당의 매국반역 끝장내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자 사설에서 “남조선에서 권력을 차지한 보수 집권세력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부정하면서 북남관계를 극도로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일당의 매국반역행위를 끝장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것”이라고 한국 내 반정부 운동을 선동했다.

오종렬은 올 초 해소된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으로서 국가보안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을 주장해 왔으며, 2001년 ‘군자산의 결의’ 등을 통해 “북한의 사회주의 혁명역량에 가세`결집하는 것”을 연방제통일의 개념으로 제시했었다.

김성욱 기자gurkhan@empal.com

김성욱 기자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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