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조갑제, 보수진영 질타?

"투표장에서만 힘 발휘¨, 평소엔 행동없이 무기력"



▲ 7일 '64회 조갑제 기자의 현대사 강좌'에서 강연하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konas.net

대표적 보수논객인 조갑제 前 월간조선 대표(現 조갑제닷컴 대표)가 보수진영의 ‘행동’을 촉구했다.

7일 오후 문화일보홀에서 열린 「제64회 조갑제의 현대사 강좌」에서 ‘한국의 총선’을 주제로 강연한 조 대표는 “(보수층은) 투표장에서만 힘을 발휘할 뿐, 평소에는 목소리를 내지 않아 무기력하다”며, 따라서 우리 사회의 우경화 흐름이 정치권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이 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등 ‘오른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며, 이는 지난 대선 및 이틀후 치러질 총선 여론조사 결과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치권(특히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등 보수정치권)은 이같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있다며, 이렇게 된 데에는 “떠들지 않는” 보수층에 책임이 있다고 일침(?)했다.

보수진영은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선거결과를 자신들의 뜻대로 만들어 놓고도 선거가 끝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면 아무 행동도 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들은 소수의 ‘큰 목소리’를 여론으로 착각하고 자신을 당선시켜준 쪽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이같이 역설한 조 대표는 “주주(株主)들은 이제 구경만 하지말고, 경영권을 맡긴 이사들이 제대로 하는지 감시해야 한다”고 했다. 각종 시위, 고소고발, 언론사 기고 등을 통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확실히 내면서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감시활동’을 통해 해결해야할 과제와, 향후 추구해야할 국가적 목표에 대해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그가 제시한 ‘해결해야할 과제’와 ‘국가적 목표’를 압축한다면, 각각 “좌파정권에서 발행한 어음에 대한 부도처리”와 “자유통일”(우리 체제로의 통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전자(前者)는 지난 정권에서 북한과 합의된 각종 정치·정책적 사안(예를 들면 6·15 및 10·4선언 등)을 말한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정부와 차기 국회 등 정치권에서 이를 “용감하게” 추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도, ‘주주’(株主)들의 적극적인 ‘감시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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