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북한 1996-2006’
아, 형제들아…언제 좋은 세상 오나 |
신현주 기자 | |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는 10년이 지나도록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 김정일 정권은 도리어 당당하게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인민이야 굶어죽든 말든 핵과 미사일로 오로지 독재정권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북한정권이 핵과 미사일로 강성대국을 외치면 외칠수록 인민의 생활은 피폐해져 간다. 이것이 지난 10년간의 북한 실상이다. 최근 친척방문차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들은 10년 전 등장했던 나무뿌리죽과 풀죽이 다시 밥상에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어른 아이 할 것없이 식량을 찾아 거리를 헤매는 꽂제비도 늘었다고 한다. 지난해 '10년만의 대풍'이라고 자랑하던 때가 엊그제인데 주민들은 벌써부터 끼니 걱정에 밤을 지샌다는 것이다. 지난 7, 8월 북한의 수해는 컸다.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지가 유실됐으며, 동서를 잇는 철도도 끊겼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김정일 독재체제에 있다는 말이 이제 주민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개방을 막고 군대만 중시하다보니 사는 것이 엉망이 됐다고 말한다. 주민들은 사는 것이 10년 전 만큼이나 형편없어졌다고 말한다. 남조선과 중국으로 간 탈북자를 동경하는 심리가 유행하고 주민들은 인민군대와 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이는 경우도 생겼다. 평양에서는 젊은이들이 저녁마다 술판과 춤판을 벌여 규찰대의 단속이 한계에 이를 정도다. 사회기강은 무너지고 주민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있다. 데일리NK는 식량난 시기 북한 주민들이 겪은 생사 갈림길의 극심한 고통과 지금 주민들의 생활을 정지된 사진으로 소개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도시와 농촌, 수용소를 가리지 않고 주민들이 떼죽음을 당하던 시절, 탈북 러시를 이뤘던 시절부터 최근 함북 청진의 미공개 생활상까지를 포함했다.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4500&num=28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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