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사 ‘남북군사회담 무산은 남한 때문’
"연평사건도 남측 포탄이 먼저 北영해 침범했을 수도 있어"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문규현 신부가 대표로 있는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약칭 평통사)이란 단체가 남북군사회담 결렬이 우리 정부 탓이라며 비난을 가하고 나섰다. 이들은 특히 연평도발과 관련, 우리 측 포탄이 먼저 북측 영해를 침범해서 일어났을 수도 있으므로 북측에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10일 국방부 앞에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이들은 “이명박 정부는 일방적 사과 요구 중단하고 남북 군사회담에 조속히 나서라”며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결렬된 핵심 원인은 남측이 자신들이 제시한 의제를 일방적으로 관철하려고 한 데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측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남측의 요구에 대해 성의를 보이는 데 비해, 남측은 북측이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남측이 만족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만 군사적 긴장 해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대화의 진정성이 없는 쪽은 북측이 아니라 남측”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평도 사건의 경우도 남측 사격훈련 때 남측 포탄이 먼저 북측 영해를 침범했을 가능성 때문에 북에 대해 일방적으로 책임을 묻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이처럼 대북 적대정책을 밀어붙이는 이유는 북을 조금만 더 압박하면 북한이 무너질 것이라고 하는 허황된 북한 붕괴론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며 “나아가 각급 대화가 재개되어 한반도 비핵화와 함께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에 기반하여 유지되어 왔던 자신들의 기득권이 붕괴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같이 주장한 평통사는 “모처럼 열린 대화의 기회를 자신들의 반민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산시켜 버린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
|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민의 발인 버스를 병들게 하는 민주당을 규탄한다” (0) | 2011.03.23 |
|---|---|
| “테러 무서워 `김정일 사진` 게재 못했다” (0) | 2011.02.17 |
| “우리나라 진보는 이미 퇴보한지 오래” (0) | 2011.01.15 |
| “자유통일 외에는 우리가 살아남을 수 없다” (0) | 2010.12.23 |
| 北 추가 도발시 전쟁 불사 즉각 대응 47.3%, 확전 피하는 방어적 대응 42.4% (0) | 2010.11.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