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일파랑새’ 수사에 발끈

“남조선은 파쑈암흑지대” 맹비난


▲ '통일파랑새' 카페 메인화면 © 라이트뉴스

공안당국이 ‘빨치산 교육’ 파문으로 잘 알려진 전직교사 김형근 씨가 연루된 ‘통일파랑새’ 카페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이 발끈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남선동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일『대세에 역행하는 탄압소동』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 당국을 비난했다.

논평은 “얼마전 남조선파쑈당국은 인터네트 《통일파랑새》에 운영진으로 참가하고있는 한 교원을 악명높은 《보안법》에 걸어 그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탄압행위를 감행하였다”며 “남조선파쑈당국의 탄압행위는 남조선이야말로 험악한 인권유린지대이며 사상과 언론의 자유, 통일운동의 자유를 말살하는 파쑈암흑지대라는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파쑈당국의 이러한 탄압책동이 북남대화재개를 주장하는 내외여론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는 때에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는데 있다”며 “남조선파쑈당국의 날로 우심해지고있는 통일애국세력에 대한 탄압행위는 과연 그들에게 민족의 생사존망이 달린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실현하여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길로 가려는 의사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자아내게 하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북과 남이 다같이 대화상대방을 자극하는 그릇된 행위를 극력 자제해야 할 때”라며 “앞에서는 《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돌아앉아서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동을 일삼으며 북남대화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요구해나선 진보적인사들에 대한 탄압소동을 벌려놓는것은 사실상 대화분위기를 해치고 또다시 대결사태를 조장하는 용납 못할 행위”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논평은 계속해서 “통일은 애국이고 정의이며 그 길에 나선 사람들은 애국자로 찬양되여야 마땅하다”며 “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대세에 역행하는 진보적인사들에 대한 탄압행위를 당장 중지하고 자유로운 통일운동의 발전과 북남화해과정을 가로막는 희세의 파쑈악법인 《보안법》을 하루빨리 폐지하여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형근 씨는 지난 31일 국정원의 출두요구를 거부, 오는 8일 2차출두를 통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차출두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끌려가도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2005년 5월 순창 회문산에서 열린 ‘빨치산 추모제’ 전야제에 학생들을 데리고 간 일로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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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뉴스 www.rightnews.kr2011.2.5]

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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