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김정일 후계자 급부상說

日정치인, 고이케 유리코가 주장해 주목


이동훈 특파원, enkelee@hanmail.net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노동당 경공업부장인 김경희(金敬姬,64)가 대권을 승계할 유력한 후계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전 일본 방위상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가 지난 16일자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실은 '준비 중인 김정일의 여동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은 주장을 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보도했다.

김경희 부장은 김 위원장의 유일한 혈육이자 친여동생이면서 북한 권력서열 2위인 장성택의 부인이란 점에서도 이 주장이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고이케 전 방위상은 "최소한 김 위원장이 자신의 사후 3대 권력세습을 위해 김경희를 관리인으로 지명했을 수 있다"는 전제를 했다.

특히 김경희의 최근 행보는 이 주장에 더욱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지난 7월 5일 통일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언론 매체에 보도된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을 분석한 결과 1~6월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는 총 77회로 지난해(77회)와 동일한 수준이며, 이 가운데 김경희 부장이 56회를 수행해 1위를 차지했으며,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 부위원장이 45회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김경희, 장성택 부부가 김 위원장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라는 사실을 말하는 대목이다. 그 다음으로는 김기남 당 중앙위원회 비서(40회) 최태복 당 중앙위 비서ㆍ현철해 국방위 국장(각 25회)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고이케 전 방위상은 "현재로서는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정은이 가장 유력시되지만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정은 또는 김경희의 어떤 후계체제로도 김정일 사후의 북한체제는 불안정한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고이케는 분석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공식석상에서 "김경희는 곧 나 자신이므로 김경희의 말은 곧 나의 말이요, 김경희의 지시는 곧 나의 지시"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김경희의 부상은 당연한 일이라고 고이케 전 방위상은 주장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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