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시대 열어 삼천리강토에 ‘김정일 열풍’이 일어났다?”

6·15와 美軍철수 赤化통일은 한 종 세트



북한의 對南(대남) 선동은 일관된 논리를 갖는다. 미국이 남한을 군사적으로 强占(강점)하고 6·25 이래 北侵(북침)전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미군을 내보낸 뒤 6·15선언 제1항에 나오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제2항의 연방제 방식의 통일을 하자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주장에 따르면 6·15선언은 주한미군 철수가 전제돼 있다.

북한의 조선로동당은 규약에서 『黨(당)의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고 하여 赤化統一(적화통일)을 최종적 목표로 삼고 있기에, 결국 赤化統一은 6·15선언 실천과 주한미군철수이고 연방제 통일이다. 「赤化統一 = 6·15선언 실천과 주한미군철수 = 연방제 통일」의 등식이 성립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6·15선언 실천을 주장하는 이들이 북한의 간첩일지 아니면 선동에 넘어간 철없는 자들일지 알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북한의 赤化統一 전략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미제침략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조국통일 이룰 수 없다?>

6·15선언 실천과 주한미군 철수를 동일시 해 선동한 북한의 주장은 너무나 많다. 최근 것들 중 일부만 인용하면 이러하다.

《2010년 7월27일 북한 對南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사설 : 친미사대적인 남조선괴뢰역적패당의 반민족적 책동으로 하여 6·15의 기치 따라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는 최악의 국면에 처하고 전쟁위험은 각일각 증대되고 있으며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엄중한 난관이 가로놓이고 있다.···(중략)···美帝(미제)의 야수적 살인 만행으로 하여 남조선에서 어느 하루도 피가 흐르지 않는 날이 없고 미제침략군이 해마다 벌려놓는 대규모의 북침핵전쟁연습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하늘에는 핵전쟁의 위험이 항시적으로 무겁게 드리우고 있다.···(중략)···남조선인민들은 미제침략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남조선사회의 자주화도,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도 절대로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하고 미군철수투쟁을 계속 힘 있게 벌려나가야 한다.》

《2010년 6월 15일 로동신문 사설 :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을 채택하시여 북남관계의 새로운 장, 6.15통일시대를 열어놓으심으로써 삼천리강토에는 《김정일 열풍》이 일어났다.···(중략)····오늘 우리 민족 앞에는 북남공동선언의 기치 밑에 굳게 단합하여 반통일 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짓부시고 6.15통일시대의 전진을 계속 추동해나가야 할 무겁고도 영예로운 과업이 나서고 있다.···(중략)···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야 한다. 침략과 전쟁의 근원인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전민족적투쟁을 강화해야 한다.···(중략)···조국통일운동실천을 통해 해내외의 통일운동단체들의 공동행동을 보다 적극화하며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중략)···절세의 애국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의 현명한 령도가 있고 민족운명수호의 보검인 선군정치가 있으며 자주통일의 리정표인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이 있는 한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 위업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2010년 5월24일 북한 對南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사설 : 남조선의 각 계층 인민들은 美帝(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하며 외세를 등에 업고 파쑈독재와 북남대결에 미쳐 날뛰는 보수 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한 정의의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한다.···(중략)···온 겨레는 우리 민족에게 불행과 치욕을 강요하는 美帝침략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지 않고서는 우리 민족이 결코 편안할 수 없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통일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명심하고 반미반전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중략)···온 겨레는 조국통일의 리정표인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을 튼튼히 틀어쥐고 《우리 민족끼리》기치 밑에 자주통일투쟁을 계속 줄기차게 벌려나감으로써 광주항쟁용사들의 피의 념원을 하루빨리 이 땅우에 현실로 안아와야 할 것이다.》

《2010년 2월1일 북한 對南선전매체 「우리 민족끼리」 사설 : 력사적인 6. 15공동선언에 천명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자주의 기치높이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을 통일하려는 것은 오늘 북과 남, 해외의 모든 조선동포들의 확고한 의지이다.···(중략)···온 겨레는 장장 60년이 넘게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고 우리 민족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강요하며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美帝(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하루빨리 내쫓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중략)···이와 함께 조선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중략)···투철한 자주정신과 의지를 지니고 자주통일의 불멸의 대강인 6. 15공동선언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야 한다. 》

《2010년 1월26일 「로동신문」 논설 : 6. 15공동선언과 10. 4선언에 천명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온 민족의 단합된 투쟁으로 안팎의 분렬주의 세력의 반통일 책동을 짓 부시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고야말려는 우리 겨레의 의지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중략)···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조국통일을 실현할 것을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온갖 고통과 불행, 민족분렬과 전쟁의 화근인 美帝(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자주화투쟁을 한시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중략)···남조선인민들은 지난해에 그러하였던 것처럼 올해에도 자주통일, 평화번영에 대한 강렬한 지향을 안고 사대와 외세의존을 반대배격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완강하게 벌려나갈 것이다.》

《2009년 8월26일 북한 對南선전매체 「반제민전」 중앙위원회 담화 :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6.15통일시대의 거세찬 흐름 속에서 각계 애국민중과 함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반통일 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물리치고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왔다.···(중략)···민족민주운동단체들은 도처에서 미군철수운동을 끊임없이 벌려나가며 당면하여 이 땅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호전세력들의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는 반전. 평화수호투쟁을 힘 있게 전개해나가야 한다.···(중략)···이와 함께 희세의 파쑈악법인 《보안법》을 철폐하고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비상히 강화해나가야 한다.···(중략)···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천하는 길에 자주통일과 민족의 평화번영이 있다》

《2009년 3월26일 「반제민전」 중앙위원회 호소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벌어지는 모든 곳에서 대중적인 반전시위투쟁을 과감히 전개하자!···(중략)···경향각지에서 미군철수, 미군기지 철폐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게 지펴 올려 양키침략자들이 이 땅 그 어디에도 발붙일 곳이 없게 하자!···(중략)···지난 시기 북침전쟁을 도발하려는 호전세력들의 야망이 걸음마다 좌절된 것은 이북에 막강한 전쟁억제력이 있었기 때문이였다.···(중략)···전민중이 민족의 긍지이며 평화의 보검인 이북의 선군정치를 적극 지지하고 옹호해 나서자!》


<『6.15통일시대 열어 삼천리강토에 「김정일 열풍」이 일어났다』>

이상의 북한 주장은 6·15선언의 「우리민족끼리」가 소위 남한을 강점한 미군을 보내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즉 美帝(미제)는 ▲『우리 민족에게 불행, 분열, 치욕, 고통, 전쟁을 가져온 침략군』이기에 반드시 ▲『미군철수』를 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소위 ▲『북침전쟁책동 반대』, ▲『반전·평화수호 투쟁』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현장에서 반전시위투쟁』, ▲『미군기지 철폐투쟁』 등 ▲『반미자주화 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파쑈악법인 「보안법」 철폐 투쟁』, ▲『이북의 선군정치 지지, 옹호』 와 함께 ▲『6.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할을 더욱 높여나갈 것』을 지령한다.

특히 이 모든 반미투쟁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천명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온 민족의 단합된 투쟁으로 안팎의 분렬주의 세력의 반통일 책동을 짓 부시고 조국통일』하는 것의 전제로 정의한다. ▲『절세의 위인이신 경애하는 김정일 장군님께서 마련해주신 6.15통일시대의 거세찬 흐름 속에서 각계 애국민중과 함께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반통일 세력의 악랄한 도전을 물리칠 것』도 선동한다.

한마디로 반미투쟁을 통한 6·15, 10·4선언을 이행하라는 것인데 이는 『위대한 김정일 동지께서 6.15통일시대를 열어놓으심으로써 삼천리강토에는 《김정일 열풍》이 일어났다』는 표현에 나오듯 이는 김정일이 한반도를 지배하는 赤化統一(적화통일)이다.


김성욱 기자


[리버티헤럴드
http://libertyherald.co.kr/ 20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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