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고유의 민속 명절을 잘 지내지 않다 보니 전래의 민속놀이도 윷놀이ㆍ널뛰기ㆍ그네뛰기 같은 몇 가지 놀이를 빼고는 없어지거나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되었다.
로동신문은 “설 명절을 맞아 각지 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적 전통을 더없이 귀중히 여기고 옳게 살려나가기 위한 사업의 한 고리로 민속놀이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의 민속놀이는 경기놀이ㆍ겨루기놀이ㆍ가무놀이ㆍ어린이놀이 등 4가지로 분류한다. 경기놀이는 널뛰기ㆍ그네뛰기ㆍ씨름ㆍ줄당기기ㆍ활쏘기ㆍ말타기ㆍ격구 등이다. 널뛰기는 개인전과 단체전의 형식으로 진행하고, 그네뛰기는 가장 높은 자리에 매달아 놓은 방울을 먼저 찬 선수가 우승을 한다. 씨름은 우승자에게 황소나 송아지를 상품으로 주는 등 우리의 민속씨름 경기와 유사한데 북한은 1994년 처음으로 ‘텔레비젼 민족씨름 경기’를 개최하고 중앙 TV를 통해 녹화 중계하였다.
겨루기 놀이는 윷놀이ㆍ장기ㆍ바둑 등으로 윷놀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놀 수 있는 대중적인 오락으로서 “조선 인민이 가장 즐겨 노는 민속놀이의 하나”라고 한다. 바둑과 장기는 사고력을 높여주는 놀이라고 하여 마을회관이나 직장에 바둑판과 장기판을 준비해 두고 있다.
가무놀이는 농악무ㆍ탈놀이ㆍ꼭두각시놀이ㆍ불꽃놀이ㆍ화전놀이ㆍ강강수월래ㆍ길쌈놀이 등이 있다. 농악무는 민족문화의 계승발전과 더불어 협동농장화의 중요한 민간무용으로 군중성이 있고 낙천적이며 흥미있는 좋은 무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탈놀이는 봉건사회 사람들의 이해관계와 사상 감정을 반영하여 창작한 것으로 낙천적이며, 투쟁의 기백이 흘러 넘치는 등 사상 예술성이 높다.
어린이 놀이인 연띄우기ㆍ팽이치기ㆍ썰매타기ㆍ줄넘기ㆍ바람개비놀이ㆍ숨바꼭질ㆍ공기놀이 등은 방학이나 휴식시간을 이용하고 있다.
[코나스플러스 2009.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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