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실상 소개 -22편-

북한 주민들의 월동준비는?





본격적인 겨울철이 되자 산악 지형이 많은 북한은 각 가정과 공장ㆍ기업소와 협동농장을 포함한 산업시설ㆍ군 부대 등에서 월동준비에 한창이다.

북한의 보도매체들은 “협동농장에서는 가축들이 겨우내 먹을 사료를 충분히 준비하고, 발전소는 겨울철 갈수기 수량 부족과 결빙 대책을, 공장ㆍ기업소는 보일러 열손실 방지와 연료 확보에 나설 것” 등 분야별 준비 실태를 소개하면서 ‘겨울나기 준비에 빈틈없이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노동신문도 “자강도 축산 부문 간부들이 겨울나기 준비를 빈틈없이 세워 4만 9천여 톤의 말린 풀과 풀 절임을 마련하고 도내 모든 소우리를 밀폐식으로 정비ㆍ보수할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고 평양방송도 자강도 중소발전소관리국의 지도 아래 각 발전소에서 겨울철 전력생산 정상화를 위해 “발전설비와 수력구조물 보수, 노출된 압력관과 수력설비들에 대한 보온대책을 빈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별로도 겨우내 먹을 김장을 담그느라 바쁘다. 조선중앙통신은 “11월 하순에 들어선 요즘 조선의 모든 가정들에서 전통적인 김치 담그기가 시작됐다”며 “올해도 훌륭한 김치맛으로 식구들의 기쁨을 더해주려는 주부들의 욕망은 여느 때보다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에너지난에 시달리고 상황에서, 건물 보온대책 마련도 북한 당국의 겨울준비에서 역점사항중 하나이다. 산업시설에서는 설비가 동파되거나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보수ㆍ정비하는 데 주력하고 있고 공장별로 연료와 원자재 확보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이다. 돼지와 닭ㆍ염소ㆍ오리 등을 사육하는 목장과 협동농장에서는 가축 월동 대책을 마련하는 손길로 분주한데 건초 등 겨울철 먹잇감 확보와 더불어 혹한기에 가축이 동사하는 일이 없도록 가축 우리의 방풍에 신경을 쓰고 있다.

북한 군인들은 겨울이 길고 혹독한데다 식량난까지 겹쳐 있기 때문에 몹시 싫어한다. 월동준비는 기본적인 동계피복과 장비, 겨울철 연료인 화목(난방ㆍ취사용ㆍ군관사택의 가정용 연료) 준비, 월동용 무ㆍ배추를 구입해 김장과 염장을 하는 등 월동준비를 훈련전에 완료한다. 전방부대의 경우 군관사택의 일년치 월동용 화목까지 병사들이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군 부대 월동준비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종종 시찰하면서 내무반 침실 온도와 목욕탕의 온수 공급을 점검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어 철저하게 준비하는 편이다.

그러나 올해 겨울도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지원이 대폭 감소한데다 식량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나스플러스2009.12.14]





Posted by no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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