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 대통령 제안 ‘그랜드 바겐’ 일축

청와대 보좌진에 대해 ‘멍텅구리’라 맹비난


김상욱 대기자, sukim21@yahoo.com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제안한 이른바 ‘그랜드 바겐(일괄타결)’을 여지없이 거부하고 나섰다.

30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서 가진 ‘G20정상회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비핵화를 주도할 수 있겠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도 ’그랜드 바겐‘이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 반응이 없을 것”이라고 답한데 이어 북한이 그랜드 바겐을 거부해 앞으로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에 대해 ’비핵.개방 3000‘을 그대로 답습한 것이라면서 “미국의 반공화국 적대시 정책의 철회가 없이 우리의 핵 포기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허황한 꿈’이라며 그랜드 바겐을 일축했다.

중앙통신은 “핵 문제 해결에 백해무익한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그랜드 바겐을 일축하고는 “남조선 고위당국자가 최근 미국을 행각하면서 핵 문제와 관련한 이른바 ‘일괄타결안’이라는 것을 내놓았다”고 말하고 “조선반도 핵문제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서 철두철미 조미(북미)사이에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한국을 완전히 배제했다.

통신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일괄타결 제안에 대해 “(일괄타결안은) 조미 사이의 핵 문제 해결에 끼어들어 방해하려는 목적이 분명하다”고 꼬집고는 “우리가 그 누구와 관계정상화를 하고 경제적 지원이나 받으려고 그따위 얼빠진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오산”이라고 주장하고 “핵 문제는 전 조선반도와 세계의 비핵화가 실현될 때에라야 진정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중앙통신은 “조선반도 핵문제가 조미사이에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데 이런 제안을 하는 것은 그 자신도 문제지만 그를 세상망신만 시키는 대통령 보좌팀의 수준이 더욱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통신의 발표문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고 이번에 청와대 보좌진까지 싸잡아 비난을 한 것이 특징이다.

통신은 대통령 보좌팀에 대해 한 번 더 강한 비난을 했다. 중앙통신은 보좌팀에 대해 “앉을 자리 설 자리도 모르는 멍텅구리‘라 맹비난했다.

(인터넷신문의 선두주자 뉴스타운 Newstown / 메디팜뉴스 Medipharmnews)

[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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