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3차 핵실험 강력시사했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
“원산현지지도시.... 북한소식통으로부터 확인”





북한 김정일이 원산 비공개발언에서 제 3차 핵실험을 강력히 시사했다는 발언이 나왔다.

내용은 지난 8월 26일 북한 김정일이 함경남도 원산으로 현지지도를 갔을 때 군부와 당 핵심 간부들을 모아놓고 한 발언으로 "▲미국과 국제 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경우에 3차 핵 실험도 강행할 결사의 각오를 가져야 한다 ▲미국과 대화를 추진하되 미국이 대화에 응하지 않고 제재를 강화할 경우에는 제3차 핵실험을 하는데 만약 더 강력한 제재가 이뤄진다면 더 강력한 제 3차 핵실험도 강행할 각오와 배짱을 갖고 150일 전투를 마감 지어라”하는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 따라서 핵실험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9일 PBC 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일이 현지 시찰을 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며 이는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 대표는 이 방송의 이석우 PD와의 대담에서 최근 북한이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우라늄농축핵실험이 결속단계에 와 있다'고 보낸 서한의 '결속'이란 용어와 관련해서는 "우라늄탄은 고농축 우라늄만 확보되면 바로 폭탄이 될 수가 있어서 사실상 우라늄 핵폭탄이 완성되었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며 "원심분리기 생산을 자체로 하고 있지만 원심분리기를 만들려면 특수 알루미늄이 가장 중요하고 그 외에도 고강도 베어링이나 몇 가지 전자 장치들이 들어가는데 이 고강도 베어링과 전자장치는 아직 국산화하지 못하고 밀수한 게 성공했다"며 "그래서 지금은 원심분리기가 자체 생산되고 있고, 그 결과 2006년 우라늄 원폭개발이 완성되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2006년에 우라늄 원폭이 완성되고 이 개발에 참여한 생산을 책임진 기술자가 12기 대의원이 되고 김정일의 접견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이와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되면 이 달 20일과 다음달 10월 10일 사이에 이루어지지 않겠는가 하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 현재 북한이 150일 전투를 총력을 기울여 하고 있는 상황에서 20일이 완료되는 날이고 또 이 전투를 평가하는 기간이 되고 다음 달 10일은 노동당 당 창당일 이어서 이 기간 내에 예상이 된다는 것이다.

하 대표는 북한은 이미 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다 되어 있고 플루토늄이나 우라늄 핵실험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하나의 조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즉 김정일이 유엔안보리에 보낸 서한의 내용 중에 '대화에는 대화로, 제재에는 제재로'의 말이 있어서 미국이 대화에 응하면 핵실험을 하지 않고 대화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플루토늄 핵폭탄보다는 우라늄 핵폭탄이 더 위협적이다"며 "북한이 우라늄을 많이 갖고 있고 2006년 우라늄 원폭이 개발되었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매년 한 두개 이상씩 우라늄 폭탄을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보면 최소한 네다섯 개 이상의 우라늄 원폭을 확보하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코나스 http://www.konas.net/2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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