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문 빙자 국제고립 탈출구 찾기 위한 것”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박상학 대표,
지난 21일 '북 조문단' 향해 김정일 비판 발언으로 폭행 당하기도
지난 21일 입국했던북 조문단이“조문을 빙자해서 국제고립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 온 비중이 더 크다”며 경계의 시각을 방송 인터뷰에서 탈북자 출신 북한인권운동가가 주장했다.
북한 인권탄압실태를 알리며, 북한에 자유의 메시지 ‘전단’을 보내는 활동을 하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24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굶어 죽어가는 나라가 핵실험하고 탄도미사일을 쏴서 국제사회로부터 제지와 압력을 받아서 고립”된 것, “북한의 김정일도 여태껏 대한민국을 멸시”한 것, “북한에서는 김정일이 요구만 하면 돈 주고 (대한민국을) 그런 국가로 생각”하는 것 등을 열거하면서 이러한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박 대표는 북 조문단이조문을왔다는 것에대한 비판이 아니라, “북한의 조문단이 왔으면 얼마 전에 북한이 사살한 박왕자 씨에 대해서는 한마디 유감표명도 안합니까? 대한민국이 김정일 속국인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은 김기남, 김양근 이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건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볼 것을 주문했다.
따라서 박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과 정부는 이런 김정일의 모략과 술책에 이제는 더는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며, “계속 고압적인 분위기를 조성 했다가 또 뒤에 치고 빠져나와서 평화분위기를 만드는 것처럼 북한은 계속 그렇게 2중 전략으로 대응했다”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또한, 그는 박지원(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솔직히 진실을 전하고자 하는, 그리고 김정일 폭군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비판하는 대북전단을 보내는 자유북한운동연합에 대해서 엄청 악의에 차게 비난하고 우리를 범죄자 취급했다”고 비판하면서, 박 의원이 “대한민국 헌법 정신이나 체제를 위해서 일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게 ‘김정일의 하수인’이 아니고 뭡니까?”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지난 21일 오후 그랜드 힐튼 호텔(서울 홍은동) 로비에서 “조문단을 향해 평화적인 북한주민을 수백만씩이나 굶어죽인 또 정치범수용소에서 우리 부모 형제들을 무차별 처형 감행한 것에 대해 김정일을 비판했다”고 “사복경찰이 입을 틀어막고 배와 다리를 차고 땅바닥에 쓰러트리고 깔아 앉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평양 고려호텔도 아닌 서울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통탄하면서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기 보다 북한보위부요원들이 아닌지 그 정체성이 의심스럽고, 김정일을 비판한다고 무차별 폭행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도 개탄스럽고, 이 추악한 경찰의 만행에 대해서 고발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이번 ‘호텔 폭행사건’에 대해서 "경찰을 향해 법적으로 문제삼진 않겠지만, 엄중한 항의 및 공식 사과 요청은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우리 탈북자들은 김정일 폭군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당사자”라고 명확히 환기시키면서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코나스 http://www.konas.net/2009.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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