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는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공동주최로 일명 ‘무한도전x2’라는 집회가 열렸다. ‘무한도전x2’는 지난 9일부터 1명에서 시작해 매일 두배로 늘려 21일에 4096명을 목표로 ‘MB OUT'을 외치며 이어왔다. 주최측은 이날 참여인원을 4천명(경찰추산 2천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고양이 가면을 쓰고 "경제파탄 민주파괴 명박이 아웃, 야옹"을 외쳐댔다. "국민 괴롭히는 악랄한 쥐를 잡자" "이제 더 큰 저항으로 타오르자" "짝짝짝 경제파탄, 짝짝짝 민주파괴, 짝짝짝 명박이는, 짝짝짝 아웃!" "MB는 미쳤어" 이날 ‘고양이 놀이’(?)에서 쏟아진 구호들이다. 휴일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을 집회장소로 택해 행인들의 시선을 끄는 놀이마당을 펼쳤지만 명백한 반정부 성격의 정치집회였다. 경찰은 20일 단 하루만 제지했을 뿐이다.
강기갑 민노당 대표는 산타 복장을 하고 나타나 “여러분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2MB OUT”이라는 대답이 터져나왔다. ‘서민지옥 부자천국’ ‘막가파식 의회독재’ ‘MB독재’ 등의 용어를 써가며 이명박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한 강 대표는 “이명박 정권을 경제 살리라고 뽑아놨더니 재벌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며 “MB악법 저지 국회 점거농성 중 국민들에게 이명박과 한나라당의 잘못을 알리기 위해 땡땡이 치고 나왔다”고 말했다. 또 “보리는 밟으면 밟을수록 다음 봄에 더 왕성하게 싹을 틔운다”며 “이명박 정권의 탄압에 아랑곳하지 말고 더 굳세지자”고 소리를 높였다.
푸른 두루마기를 입고 ‘반지의 제왕’을 패러디한 ‘반쥐원정대’도 등장했다. 닉네임이 상큼방랑자라는 반쥐원정대장은 “국민을 괴롭히는 그 악랄한 쥐를 잡으러 멀리 부산에서 왔다”며 쥐덫과끈끈이를 내보이기도 했다. 인간노미노 놀이, 파도타기, 줄넘기, 기차놀이, 동요와 캐롤, 언뜻 보기에는 평범한 놀이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반정부 구호가 넘쳐났다. 대통령을 쥐로 지칭, ‘쥐를 잡자’고 외쳐댔다. 주변 건물 옥상에서 ‘이명박 정권 물러가라’, ‘2MB OUT’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 수천장이 살포되기도 했다. 강기갑 대표가 읽은 ‘무한도전 4096, 아듀 MB 결의문’에서 ‘MB 독재 국민저항운동’을 선포하고, 12월 23일 ‘한미FTA 비준반대 MB 악법저지 결의대회’ 29일 ‘국회 앞 1박2일 비상행동’, 31일 ‘송년무한도전 아듀 MB’ 등의 집회를 공지했다. 또 “우리의 저항이 내년 상반기 더 큰 국민적 저항으로 타오를 것을 확신하며 지역과 직장에서 국민과 함께 아름답고 창조적인 ‘MB 독재국민저항 운동’을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고 밝혀,내년에는 대중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더 변화되고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놀이문화를 앞세운 반정부시위를 전개해 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정통보수 인터넷신문 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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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뉴스 http://www.rightnews.kr/2008.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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