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친북세력 척결 없이 선진국 불가능”

김회선 국정원 2차장 “실천연대 수사, 경위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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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북성향의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국정원 관계자가 최근 민노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내 친북좌익세력 척결 없이 선진국을 향해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회선 국정원 2차장(사진)은 1일 실천연대에 대한 사정당국의 공안수사와 관련, 국정원을 항의 방문한 민노당 의원들을 향해 “실정법이 있는 한 충실히 (수사를) 하는 것이 맞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차장은 특히 실천연대에 대한 수사와 관련, “법원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가 존립과 안전에 실질적 위협을 끼칠 이적성 있는 단체라고 했다”면서 “한 달 뒤 수사 결과 경위와 그 내용을 밝힐 수 있다.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 전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 참석한 권영길 민노당 의원은 “이번 실천연대 구속사건은 이해할 수 없고 납득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정원에 대해 “정보부·안기부·국가정보원을 거쳐오면서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해서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지 못하는 기관이 됐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다시 30년 전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국정원이 과거 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국정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국민, 국가의 문제다. 민노당 뿐만 아니라 시민운동단체에서도 (이명박 정부를) 공안탄압 정권이라고 보지 않는가. 촛불집회 노동운동 전반에 대한 수사들이 그렇게 많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필재 기자spooner1@hanmail.net

김필재 기자

[미래한국 http://www.futurekorea.co.kr/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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