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명맥을 쥐고 있는 중국이 急變사태를 허용하지 않는 한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
趙甲濟 조갑제닷컴 대표 어제 저녁 서울 강남 한 식당에서 李東馥 북한민주화 포럼 대표(전 국회의원)가 중심이 되어 마련한 黃長燁 선생 위로 한가위 會食이 있었다. 1997년 한국으로 와서 열두 번째 한가위를 맞는 黃 선생과 뜻을 같이 하는 분들 수십 명이 모였다. 李哲承 헌정회 회장, 金東吉 박사, 朴寬用 전 국회의장, 孫炳斗 서강대 총장, 李相禹 전 한림대 총장, 柳根一 전 조선일보 주필, 金日柱 전 국회의원, 徐貞甲 국민행동본부장, 그리고 홍순경 탈북자 동지회장,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같은 이들이었다. 李哲承 헌정회 회장은 1922년생으로서 黃 선생보다 한 살이 위다. 아직도 정정한 86세의 反共투사는 "여기 오니까 해방직후의 우익진영 모임 같다"고 말했다. 그는 黃 선생이 좌파정권 시절 고생하던 때 추석을 함께 지낸 회고담과 黃 선생이 미국을 방문하도록 주선한 秘話 등을 털어놓았다. 黃 선생은 미리 써 가지고 온 원고를 읽는 식으로 인사를 했다. 그는 잃어버렸던 정권을 다시 찾고, 북경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민족적 대승리´라고 표현했다. 黃 선생은 애국투쟁을 멈추지 않고 있는 李哲承 회장을, 대통령이나 총리를 지낸 사람보다 더 높은 역사적 평가를 받을 분이라고 했다. 李 회장은 서울평화상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의 북한인권운동가 수잔 숄티 여사에게 그 상을 주기로 결정했다. 黃 선생은 숄티 여사야말로 "인권, 기독교 정신, 韓美동맹의 상징인 분이시다"고 말하면서 "한국에도 수잔 솔티가 있다"고 했다. 탈북자들을 위해서 희생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주선회 여사가 다음 번엔 워싱턴에서 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黃 선생은 좌파정권 시절 정부의 관리하에 있으면서도 김정일 정권과 햇볕정책의 반역성을 비판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자연히 우파 애국 운동의 한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이날 黃 선생은 徐貞甲 국민행동본부장을 "순결한 혼을 가진 민족적 자랑"이라고 평했다. 재산도, 관직도 없이 애국심 하나로 친북反美세력과의 싸움을 이끌어간 ´인민의 지도자´란 것이었다. 黃 선생은 또 "문필로써 김정일 정권과 햇볕정책에 치명적 타격을 가한 3傑-李東馥, 柳根一, 趙甲濟 선생은 민족의 보배"라고 표현했다. 이런 인사말에 이어서 黃 선생은 김정일 중병說에 일희일비하는 세태를 경계하는 말을 했다. 김정일이 당장 죽는다고 해도 북한에선 急變사태가 생기지 않는다는 주장이었다. "북한의 명맥을 쥐고 있는 중국이 그런 사태를 허용하지 않는 한 북한에서는 김정일을 대신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 중국이 북한의 혼란을 절대로 내버려두지 않는다. 김정일의 病狀(병상)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고 우리 힘으로 해결할 방도를 찾아야 한다. 한국의 민주적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韓美동맹을 강화하며, 중국과는 FTA를 체결하면 우리는 결정적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인사말에 이은 私的인 대화에서도 黃長燁 선생은 중국이 한반도의 통일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에 군대를 보낸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개입할 생각은 없지만 북한에 혼란이 생기고 여기에 미국이 개입하면 중국도 개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북한을 통해서 중국에 자유주의 바람이 들어가 이것이 중국의 통일적 발전을 위협하는 사태라고 했다. 黃 선생은 김정일 이후의 북한이 중국식 개혁 개방 정책을 펴도록 해야지 섣불리 자유민주화까지 요구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중국이 좌시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북한이 스스로의 힘으로 鄧小平式 개혁 개방을 시작하면 결국은 자유민주체제로 바뀌어 남한에 흡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독립신문 http://www.independent.co.kr/2008.9.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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