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촛불시위, 강도 높여라’

"현실은 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16일 밤과 17일 새벽 사이 명동성당 앞에서 벌어진 '촛불시위'가 한층 더 과격한 폭력양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앞서 13일 북한의 통일전선부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웹사이트 <구국전선>이 '촛불시위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선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국전선은 이날 글에서 "각계 민중은 자주와 애국, 통일운동을 범죄시하고 평화적인 촛불시위를 총칼로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이명박패당의 파쇼적책동을 단호히 분쇄하고 그들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더욱 거세 차게 지펴 올려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촛불죽이기에 나선 이명박패당의 검은 속셈을 각계 민중 속에 널리 알려주어 역적패당의 야수적인 탄압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투쟁에 과감히 나서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적 단결을 통한 투쟁의 도수를 확고히 높이는 것은 현실의 절박한 요구이며 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투쟁과제의 하나"라며 "(촛불시위가) 이명박패당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은 투쟁규모와 형식에 비해 조직적 단결이 높은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국전선은 "이명박패당의 공안탄압이 극심해지면서 투쟁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은 강력한 조직적 단결을 통해 투쟁의 도수를 더욱 높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전 민중이 투쟁의 지도부를 튼튼히 꾸리고 단일한 지도부아래 굳게 단결하며 민중이 공감하고 따를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을 구사할 때 온갖 파쇼적 탄압을 박차고 근본적인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촛불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진보연대(이하 진보연대) 공동대표 한상렬(전 통일연대 대표, 전주고백교회 목사) 씨는 결국 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 진보연대 사무실(대영빌딩, 민주노총 등 입주) 앞에서 체포한 한 씨를 17일 구속했다. 법원은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볼 때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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