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18일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우익 논객들의 발언에 대해 "노인들이 벽에 X칠을 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의견을 가질 필요가 있느냐"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계속 촛불시위를 비난하고 있는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나 "촛불집회에 대항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한 소설가 이문열씨 등에 반격을 가한 것이다. 진 교수는 이날 한 언론과 전화통화에서 촛불시위가 배후가 있다는 보수 논객의 주장에 대해 "말할 가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의 태도에도 일침을 가했다. 진 교수는 "정부가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졌는데 이제 더 떨어질 지지율이 없어서 밀고 나가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지적에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촛불집회에 사람들이 역량을 한 달 넘게 쏟아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제는 촛불집회가 소규모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의제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규모로 일상화 되더라도 계기가 생기면 다시 촛불이 모일 것"이라며 "이번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나 관보 개제 문제, 대운하 등 앞으로의 또다른 사안들이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효성 기자 gytjd9191@hanmail.net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8.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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