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 묘사…
인형 만화영화 15일 美전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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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대량살상무기(WMD)를 소재로 한 인형 애니매이션 영화 ‘팀 아메리카:세계 경찰(Team America:World Police)’이 15일 미국 전역에서 개봉된다.
파라마운트가 제작한 이 인형 애니메이션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해 창설된 미국의 비밀 경찰 ‘팀 아메리카’가 김 위원장이 주축이 된 WMD 거래 네트워크의 실상을 알아채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공작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애니메이션은 브로드웨이의 인기 배우인 주인공이 비밀경찰로 발탁돼 테러리스트로 가장,WMD 거래 네트워크에 잠입한 뒤 이집트에서 파나마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평양의 주석궁까지 침입, WMD 확산 음모를 저지한다는 줄거리로 전개된다.
애니메이션에서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상한 영어 발음으로 “나는 곧 세계를 지배할 거야”라고 외치는 ‘권력에 굶주린 독재자’로 묘사되고 있다.
가장 성공한 인형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 파크’ 시리즈의 테리 파커와 매트 스톤이 함께 시나리오를 쓰고 공동으로 연출했다. (뉴욕=연합)
[국민일보 200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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