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8·15와 건국일 논란, 역사적 정체성 정립이 시급하다”


8·15는 건국기념일인가, 대일 승전기념일인가?”

8·15에 담겨 있는 해방, 독립, 건국, 광복, 승전의 뜻은?”

양동안 교수, “정부가 마련한 ‘제 세력간 8·15 관련 끝장토론’ 제안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자유민주연구학회, 자유민주연구원 등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회고와 진단 - 대한민국,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왔나!-’ 세미나가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그동안 8·15 기념일의 해석이 해방, 독립, 건국, 광복, 승전 등으로 의견이 분분하고 “대한민국이 언제 건국되었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많지 않다”는 국가정체성 혼란 현상이 시민사회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가운데 8·15 광복절 70주년을 앞두고 8·15와 건국일에 대한 역사적 정체성 정립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라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에서 오는 8·15 광복절을 70주년으로 홍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올해는 광복 67주년, 해방 70주년”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와 자유민주연구학회, 자유민주연구원 등 3개 단체가 공동주최한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회고와 진단 - 대한민국,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왔나!-’ 제하의 세미나에서 ‘건국 67주년, 국가정체성 도전과 극복’이라는 발제를 통해 이와같이 문제를 제기했다.


양 교수는 “대한민국 국경일인 광복절을 당초에는 대한민국 건국 독립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정했던 것이 도중에 해방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변질·왜곡됐다”면서 “1948년 8월 15일을 기억하지 않는 ‘건국일 미상’ 사태가 되어 ‘생일 없는 인간’ 꼴이 된 대한민국”이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광복절은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국경일로 1945년으로부터 해방 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한민국의 건국을 선포한 날로 올해로 ‘67주년을 맞는 해’이며, 1945년 8월 15일은 우리나라가 일제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자주독립을 되찾은 ‘해방의 날’로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해방은 독립과 건국을 위한 과정이므로, 1945년 8월 15일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기념해 기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교수는 “건국일과 광복절에 관련된 국가정체성 정립을 위해 정부가 국가정체성을 수호하려는 세력의 대표적 이론가들과 국가정체성을 훼손-파괴하려는 세력의 대표적 이론가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시간제한 없는 끝장토론을 벌인 후, 그 토론에서 패배한 의견은 교육계와 출판계에서 배제 조치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정부가 그런 끝장토론을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에 응하지 않는 세력이 있으면 그 세력이 기권 패한 것으로 판정하고, 그 세력의 주장은 토론에서 패배한 세력의 주장과 동일하게 처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건국기념일과 광복절 등에 대하여 다르게 의미를 부여하며 국가정체성을 강조하고 있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上)와 이광원 한민족대통합협의회 상임공동회장(下)



반면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대일 승전일”이라고 주장하며, 1945년 8월 15일을 ‘8·15광복’ 또는 ‘8·15해방’보다 ‘8·15 승전일’로 불러야 한다는 역사의식이 제기됐다.  


이광원 한민족대통합협의회 상임공동회장은 10일 오후 같은 시간대에 서울 중구 무교로 국가인권위원회 8층 강당에서 열린 동 협의회 주최 세미나에서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대일 승전일이다.” 제하의 발제에서 이와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1945년 8월 15일, 연합국에 대해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였던 이 날을 대한민국은 70년이 다 된 지금까지도 해방 혹은 광복이란 용어로 규정해 기념하고 있다”며, “해방이니 광복이니 하는 용어는 역사적, 사회과학적 표현이라기보다는 다분히 문학적이거나 감성적인 은유법적 표현에 속하는 말로서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주권을 되찾았다는 의의의 입장에서 볼 때는 주체적, 자주적 역사관이 아닌 종속적, 피동적 역사관에서 비롯된 용어”라고 꼬집으며 용어 선택의 부적절함을 지적했다.


이 회장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이 승전국이 될 수 없다는 논거는 1910년 8월 22일 ‘한국병합조약’으로 대한제국이 소멸해 일본제국의 일부가 되었다는 날조된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일제가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점령했던 것은 사실이나 일본이 합법성을 가장하기 위해 이른바 ‘한국병합조약’이라는 문서와 그에 대한 순종황제 명의로 조칙을 위조해 멋대로 공포한 사실이 이미 역사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며 거짓으로 판명이 난만큼 대한제국의 ‘한국병합조약’ 날조극은 원천무효일 뿐 아니라 일제의 침략에 대해 대한민국은 불굴의 민족정신으로 본토에서의 항쟁과 정부는 군사적 전쟁과 연합군과 함께 대항함으로써 일제를 패퇴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5년 8월 15일의 일제 패퇴 선언 즉 광복을 맞이한 것은 1919년 3·1혁명과 1919년 4 ·13 건국한 대한민국의 정치, 외교, 군사적 전쟁이 가져온 승전의 결과”이므로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대일 승전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반만년 이상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은 비록 일제의 침탈로 1910년 8월 22일에 ‘한국병합조약’이란 허위 조약에 의해 대한제국이 소멸하였으나, 안으로는 이에 항거하는 세력들이 팽배하여 1919년 3·1혁명이 일어났고 1919년 4·13에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 그리고 대일 전쟁을 일으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와 같은 해 10월 청산리 전투는 대한민국 정부의 최초 대일 전쟁에서 혁혁한 승전을 가져왔고, 본토는 26년간 일본군에 의해 점령통치 되었으나 끊임없는 항쟁을 벌였고 중국에 있었던 대한민국 정부는 정치, 외교, 군사적 활동과 치열한 대일 전쟁으로 이어져 감으로써 대한민국은 1945년 8월 15일 비로소 연합군과 함께 자랑스러운 대일 전쟁에서의 승리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하여 그동안 “해방이다” 또는 “광복이다”라고 표현한 것은 감추어졌던 대일 독립 항쟁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지와 법률적 무지에서 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며,  “8·15에 관한 표현은 대일 승전일로 이제 그 표현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는 35년간 일제의 군사적 침탈로 강제 점령되었으나 우리 선조들은 불굴의 민족정신으로 이에 항쟁함으로써 1919년 4월 13일 우리 민족사상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 건립을 선포, 정부를 수립하고 대일 무력전쟁을 26년간 전개함으로써, 1945년 8월 15일 자랑스러운 승전일을 맞이하였고 그로 인해 반만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나라의 법통과 민족의 주권을 보존하여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이 되어 이를 계승할 수 있었다.”고 피력한 후, “그러므로 대한민국 정부는 관련 법규를 개정하여 8월 15일을 ‘승전기념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승전국 지위를 추가로 인정하는 안건을 조속히 UN 총회에 상정하여 제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 추인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영주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회고와 진단 - 대한민국,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왔나!-’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 건국 67주년을 맞아 국가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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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국 67주년, 회고와 진단 - 대한민국, 어떻게 지키고 발전시켜왔나!-’ 세미나에서의 이모저모 장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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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국가인권위원회 8층 강당에서 열린한민족대통합협의회 주최 “1945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의 대일 승전일이다” 세미나에서의 이모저모 장면 사진들.


△편집 중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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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8. 10.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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