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진영 ‘서울시 올바른 교육감후보 토론회’ 개최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서울시 올바른 교육감 후보 토론회’가 성황리 3시간 동안 진행했다. (왼쪽부터)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박선영 동국대 교수, 최명복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6·13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우파진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교육철학과 정책 비전에 관해 대결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펜앤드마이크(PenN)와 바른사회시민회의가 공동 주최해 곽일천, 박선영, 최명복, 두영택 등 4인의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를 초청해 4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진행하였다.


천영식 PenN 미디어연구소장이 토론회 사회를 맡아 각 후보에 출마 소견을 들어보고, 이어 후보자 개인 신상에 대한 시청자 질문, 공통질문, O, X quick 토론, 후보자 간 질의응답, 후보자 마무리 발언 등으로 토론회 진행을 이어갔다.




곽일천(63) 후보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책임연구원, 경원대 교수, 유엔 ESCAP 환경담당관 등을 역임하고 전,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교장을 8년간 맡아온 현장 교육 전문가이다.


박선영(62) 후보는 문화방송 MBC 보도국 기자, 이화여대 법학과 석사, 서울대 헌법학 법학박사, 제18대 국회의원, 자유선진당 대변인, 국가청렴위원회 위원, 국가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등 경력이 있으며 탈북자 인권을 침해하는 중국의 강제 북송반대 운동 주도를 했다. 현재는 탈북자 자녀들의 대안학교를 운영하는 (사) 물망초 이사장이자 동국대 교수이다.


최명복(70) 후보는 서울시 교육의원을 역임하고, 서울시교육청 공직자윤리위원, 서울시교육청 환경개선사업단장을 지낸 교육정책 전문가로서 현재 학교로 찾아가는 뮤지컬 아리인 이사장이자 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을 맡고 있다.


두영택(57) 후보는 한국교총 전국중등교사회 회장,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 뉴라이트 교사연합 상임대표, 대한민국교원조합 상임위원장, 대통령실 문화체육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현, 광주여대 교수이다.  


출마 소견 -


곽일천 후보는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더 위기인 것은 헌법 개정이나 교과서 작성지침에 자유를 빼려고 하려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는 심각한 위기인데, 대다수 국민이 이것이 위기인지 모른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곽 후보는“그 위기의 상당 부분이 교육의 실패에서 왔고, 교육이 좌 편향된 전교조에 휘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학교 현장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적합하지 않은 이유를 대면서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후보는 “교육만이라도 바로 잡으면, 위대한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선영 후보는 “오늘 대한민국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이뤘기 때문”이라며 “그 한강의 기적, 원천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6·25 전쟁 중에도 공부를 하는 ‘천막학교’ 사진을 들어 보이며, “피난 중에도 70~80명 학생이 천막 속에서 열심히 공부했고, 선생들은 긍지와 역사적 사명 가지고 이 땅을 키워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지금은 어떤가? 교육 망국이 됐다. 학생들은 좌절하고, 교사들은 자신감을 잃고,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더 놓아두면 대한민국은 큰 어려움에 부닥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30년 동안 좌파가 망쳐 놓은 이 교육, 이제는 끝내고 우리의 교육을 되찾아와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론인, 교육자, 정치인으로 치열하게 싸워왔고 대안학교까지 운영했던 저, 박선영이 나섰다”고 밝혔다.


최명복 후보는 “진보교육감의 적폐가 한둘이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후보는 “교육의원을 한 제가 서울시 교육청을 제일 잘 안다”며 “학생인권조례, 깊이 들어가면 무섭다. 인권이란 틀을 가지고 양성평등의 ‘양’자(字)를 빼고 성 평등으로 몰아간다”고 분노했다.

이어 최 후보는 “혁신학교도 문제다. 토론 수업이 주를 이루는데, 이 토론 수업에서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빼고 민주주의 수업을 한다”며 “민주주의엔 다수결의 원칙이 있다. 다수결에 무조건 따르는 것이 인민민주주의이고 사회민주주의”라며, 왜곡된 이념교육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아울러 최 후보는 “무자격 교장 공모제는 전교조의 탈출구”라고 비평한 후, “제가 교육감이 되면 전교조가 교장이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두영택 후보는 “저는 33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치며 남몰래 꿈 하나를 가꿨다. 이 꿈을 한시도 잊은 적 없다”며 “아이들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접하고, 교사들이 교육의 공공적 사명감을 느끼고, 학부모가 자녀들의 진로에 희망을 품게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두 후보는 “지금 학교 교육 대부분이 좌 편향으로 가득하다”며 “자유시장경제를 부정하고, 교과서는 자유를 안 가르친다”고 맹비난을 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이러한 상황을 만든 학교 교육에서 정치를 몰아내야 한다. 선동꾼이 아닌 선량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 다음 순서인 후보자 개인신상에 대한 질문 -


곽일천 후보는 좌파 성향 단체인 환경단체, 민족문제연구소 등에서의 참여 활동 사실과 서명 등재를 했다는 과거 전력에 대한 의혹 제시를 받았다. 


이에 곽 후보는 “원자력 발전에 찬성하는 입장임에도 원자력을 반대하는 선두에 있던 사람을 기관으로 불러들여 세미나를 함께 열었다”며 “그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으로 나와 다른 의견도 들어서 같이 하겠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곽 후보는 이어 “환경운동연합은 원자력에 반대하지만, 나는 찬성하는 사람이라고 분명히 얘기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곽 후보는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서명 등재에 관해서는 “저도 2주 전에 제 서명이 거기 올라갔다는 것을 알았다. 이 문제를 민족문제연구소에 항의하자 본인의 이름을 지우기로 했다”고 밝히고, “만약 제가 좌파였다면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왜 거부했나? 제가 좌파라면 국정교과서를 어떻게 도입할 수 있나? 온갖 압력을 당했는데 왜 좌파정부와 ‘짝짜꿍’하지 않았나?”며 반박했다.


박선영 후보는 교육 분야와 관련한 이렇다 할 활동이 없으며, 교육감이 되기엔 초중등 교육에 대한 전문적 식견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점과 박 후보의 출마는 교육의 정치화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후보는 “제가 국회 있을 때 북한 문제만 활동한 것이 아니다. 언론이 그것만 부각해서 보도했다”며 “교육기본법,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차별 금지법 등을 만들고 여성가족법을 제정해 여성에 대한 교육 확대를 주장, 학교 도서관 확충하는 도서관법 개정안 등을 만들었다”고 의정활동 경험을 털어놓았다.

특히, 박 후보는 “제가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했다”면서 “영유아 보육법, 직장 내 보육시설을 설치해 영유아를 워킹맘이 안심하고 일하는 법 등도 만들었다”고 국회의원 시절에 있은 교육입법 활동을 강조했다.


최명복 후보는 유일한 ‘재수’ 교육감 후보라는 질문을 받고, “대통령도 재수하면 당선된다. 교육감도 재수하면 당선될 것”이라고 답변해 좌중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두영택 후보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완주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등록하고 말고는 제가 선택한다”며 “저 같은 교사 출신이 이 어려운 난국에 교육계를 위해서 원로들 나오시라, 멸사봉공해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는 “제가 등록을 안 한 이유는 제 나름대로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앞에서 다른 사람들을 끌어주는 역할을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제가 결승까지 가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다음 주제는 ‘우파 교육감 출마자로서 교육철학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

최명복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시켜야 한다. 혁신학교 토론 수업에서는 ‘6·25남침’을 ‘6·25전쟁’으로 토론하게 가르친다”며 “그러면 어린아이들은 원인이 무엇일까? 내전일까? 아니면 우리도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라며 토론한다. 멘토가 개입하지 않으면 정리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6·25전쟁은 김일성이 러시아와 중국의 지원을 받아 남침한 것을 아는 학생이 그 사실을 똑바로 관철하는 것이 자유민주주의”라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를 꼭 알아서 보수 철학이 깃든 그런 아이를 길러야 한다”고 피력했다.  


두영택 후보는 “저마다 다른 수월성, 창의성, 독창성이 발휘되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교사의 권위를 인정하며, 교육감 선거의 정치성을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후보는 “지금 학교 교육 대부분이 좌 편향적으로 가득하다. EBS를 보거나 최근의 교원 임용고시 문제를 보면 그것을 알 수 있다”며 “이러한 좌 편향 교육을 바로잡고 자유, 책임, 경쟁의 개념을 가르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선영 후보는 “인간의 역사를 보면 고대 그리스부터 지금까지 면면하게 흘러온 것이 보수의 교육철학”이라며 “단 한 번,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마르크시즘이라는 좌파철학이 등장했지만 100년도 안 되어 스스로 무너졌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교육철학이란 누가, 어떻게, 어떤 조직을 가지고, 어떤 목표로 교육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세대 간의 계약이 교육이며 우리 세대가 다음 세대를 잘 길러 좋은 나라를 물려주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본인 각자가 가진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면 ‘인격 발현’이고, 자신의 재능을 최대화하면 사회·국가발전에 기여하며 인류공영발전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런 사람을 키워내는 것이 보수주의 교육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곽일천 후보는 “보수철학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어떻게 실천하는지가 관건”이라며 “’교육의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액션’이다”라는 격언을 인용했다.

곽 후보는 “우리 학생들에게 자유민주주의 교육을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라며 “대한민국을 탄생시킨 이승만 대통령의 건국 정신을 지키는 것이 우리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유주의 교육철학을 따라서, 교육청은 작아져야 한다”며 “자유주의 원칙은 간섭이 아니라 자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학교 자율성을 통해 학교 경쟁을 유도하겠다. 그것이 제가 가진 철학”이라고 밝혔다.


○ ‘혁신학교 확대’, ‘학교 선택제’ 및 ‘담임 선택제’, ‘정시 확대’ 및 ‘수시 축소’ 대한 견해 -


4 후보 모두 ‘전교조 전임제 취소’와 ‘외고·자사고 폐지’, ‘정시 확대’ 및 ‘수시 축소’에 대해서는 공통된 후보들의 의견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혁신학교 확대’ 문제점과 ‘학교 선택제’ 및 ‘담임 선택제’에 대해서는 후보들 간에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혁신 학교 확대’는 곽일천 후보만 찬성하고, 나머지 세 후보는 반대했다.


곽일천 후보는 “혁신학교가 ‘전교조 먹여 살리기’식으로 운영되는 것은 반대하지만, 혁신 그 자체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다양한 형태로 학교들이 주축이 되어서 혁신을 해야 한다. 혁신이란 이름을 뺏겼다고 해서 이름조차 싫어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두영택 후보는 “혁신 학교에 한하여  1년에 1억2천만 원의 지원이 들어간다. 다른 학교의 예산을 빼서 혁신학교에 주는 것이다”며 “절대 그래선 안 된다”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더 좋은 이름이 많을 것 같다. 네이밍을 하면 된다”며 “지금의 혁신학교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기초학력조차 미달하는 학교를 이름이 좋다는 이유로 예산을 배당하고 확대 시행한다는 것은 교육의 본질과 내용이 다른 것 아닌가”라고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최명복 후보는 “혁신학교는 전교조의 아지트이기 때문에 안 된다”며 “전교조의 아지트를 부숴야 한다”고 단언했다. 또한, 최 후보는 “제가 교육감이 된다면, 기존 혁신학교에 주던 예산을 ‘제로’로 만들어 혁신학교는 없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학교 선택제’ 전면 확대에 대해서는 곽일천, 박선영 후보는 찬성 의사를 밝힌 반면에 두영택, 최명복 후보는 ‘보류’라고 밝혔다.

최명복 후보는 “‘학교 선택권’을 전면 허용하면 대혼란이 일어난다”며 “조금씩 상향 조정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두영택 후보는 “학교 현장에 있던 사람이 ‘학교 선택제’를 하자고 하면 곤란하다”며 “학교마다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 다양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일천 후보는 “‘학교 선택제’가 완성되어야 학교가 살아난다”며 “학생들이 선택해야 동기부여가 되고, 커리큘럼 폭도 넓혀진다. 그래야 경쟁이 일어나고 교육의 만족도가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담임 선택제’에 대하여는 최명복 후보가 적극적인 찬성을 했지만, 나머지 3 후보는 시기상조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박선영 후보는 “교육에 불만이 많으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현재 상태에서, ‘담임 선택제’를 하면 정말 엉뚱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담임 선택제’는 학부모의 의사대로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을 때 하는 게 바르다고 본다”고 반대했다.

두영택 후보는 “담임 배정이 학교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며 “교사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담임을 두고 인기투표를 한다는 것은 일반 학교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곽일천 후보도 “원칙적으로 선택권을 넓혀야 하지만, 학교를 선택하는 선에서 해야 한다”며 “‘담임 선택제’까지 하는 것은 어려운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일괄적으로 하지 말고 학교의 재량으로 선택권을 주워 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그러나 최명복 후보는 “교원 총 7만 명 중 전교조가 7천 명이다. 학부모가 전교조 담임을 선택하지 않으면 전교조는 무너진다”며 “선택되지 않은 전교조 교사를 다른 부서에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전교조를 막겠다”고 ‘담임 선택제’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정시 확대’ 및 ‘수시 축소’에 대해서 수시로 인한 사교육비 상승과 공정성 훼손의 문제 등을 들어 점차 정시의 비율을 확대하고 수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최명복 후보는 “수시도 목적은 굉장히 좋지만, 교사 추천서나 자기 진술서 등의 부작용이 있다”며 “정시를 매년 10%, 20% 늘려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박선영 후보도 “요즘 수시는 엄마 능력뿐 아니라 조부모 능력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민심의 반발을 상기시키며 “공정하지 않은 건 고쳐서 학생들이 실력으로 대학을 갈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다음은 후보자 간 질의응답 -


곽일천 후보는 “박선영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물망초 재단에서 발간한 ‘붉은 넥타이’라는 책이 동성애자 그룹에서 필독서처럼 인기가 있고, 동성애자 사이트에 가면 이 책이 추천도서로 나와 있다”며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굉장히 충격적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동성애자들이 얼마나 끔찍한 짓을 하는지 써 놓은 책인데, 이걸 가지고 퀴어축제와 함께 열거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하자, 곽 후보는 “이 책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이트에서 거의 안 빠지는 책”이라고 재반박했다.

박선영 후보는 곽일천 후보에게 “UN 출신 현장 교육전문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는데, 2년 반 동안 환경 분야에서 일했던 것이 다다.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곽 후보는 “국제기구에서 일했고, 국제화 시각을 가졌다”며 “그게 허위 사실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최명복 후보는 곽일천 후보에게 “친일인명 사전을 학교에 비치하는 것을 왜 거부했느냐”고 질문하며 “칭찬할 만하다. 용기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 후보는 “이 소신이 모든 학교에 전달됐으면 좋은데, 한 개 학교밖에 못 했다. 곽 교장 선생님 위치에서 잘 설명할 수 있는데 전파력이 부족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또한, 최 후보는 곽 후보가 교장으로 있던 서울디지텍고등학교 이사장직을 곽 후보의 모친, 처남이 맡고 본인은 교장이며 행정실장은 부인이 맡은 점을 거론하며 “본선에 올라가서 전교조 공격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경고하자, 곽 후보는 “일본은 우동집도 대를 이어서 운영하면 칭찬하는데 우리나라는 왜 대를 이어서 학교를 발전시키는 걸 칭찬 못 해주냐”고 반문을 했다.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시 올바른 교육감 후보 토론회’에서 (왼쪽부터) 곽일천, 박선영, 두영택, 최명복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손을 맞잡고 화이팅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후보자 마무리 발언 -


두영택 후보는 “학교와 아이들을 좌파의 선동에서 끌어내 우파적 시각으로 정상화하고자 한다. 전교조가 더 이상 정치 조직이 아니라 정상적인 교육 모임으로 바뀌게 만들겠다. 저는 전교조와 10년 이상 싸운 후보다. 그들의 약점 누구보다 잘 안다”며 “바닥으로 추락한 교권을 되살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두 후보는 “제가 단일 후보가 된다면 조희연은 반드시 끊어 내겠다. 전국 13개 시·도 친(親)전교조 교육감들로 장악된 ‘카르텔’을 깨겠다”고 언약했다.

박선영 후보는 “여러분들이 제가 필요하다고 하시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놓겠다”며 “이길 수 있는 후보, 좌파와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박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은 단지 서울의 교육감이 아니다”며 “서울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우리 후손들에게 더 이상 망가진 유산을 물려줄 수는 없다”며 “좌파들이 만든 교육 망국적인 상황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되돌리고 새로운 21세기 교육역사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일천 후보는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급격한 변화다. 우리 아이들 공부하면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 어떤 직업이 생기고 없어질까? 이걸 해소하려면 교육이 미래를 바라보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곽 후보는 불행히 우리 교육은 정치싸움이 돼서 자신들의 주장만 옳다고 하고 학생들을 정치혁명 도구화시킨다. 저는 지난 8년 정치오염 막아냈다. 저는 지난 8년 동안 교육 현장을 지키며 교육의 정치 오염을 막아냈다”며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말이 아니라 실제로 한 것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곽 후보는 “서울에서 교육받으면 조기유학을 안 나가도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교사가 행복하고 신이 나고 열심히 하는 동기를 마련하기 위해 교권을 침해하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겠다”고 언약했다.

최명복 후보는 “교육감은 보통교육을 다뤄야 한다. 오늘 그 문제에 대한 토론이 없었다. 초등학생에겐 인성교육과 놀이 교육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중학생에겐 적성을, 고등학생은 진학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저는 강남·서초·동작 ‘교육 1번지’의 교육의원 출신으로 내일 당장 복귀해도 업무 수행을 할 수 있다”며 “오늘은 정치적 발언이 많아 아쉬운 토론회였다. 다음 토론은 ‘보통 교육’을 다루는 정책 토론 중심이 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파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인 ‘교추본’과 ‘우리감’은 오는 5월 2일부터 9일까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후 이튿날인 5월 10일 최다 득표자를 서울시 교육감 우파 단일후보로 공동추대할 예정이다.


△정규재 PenN 대표 겸 주필의 개회사


△토론회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천영식 PenN 미디어연구소장


△곽일천 후보(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박선영 후보(동국대학교 교수)


△최명복 후보(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두영택 후보(광주여자대학교 교수)



촬영 이상천 리포터 @No1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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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30. www.No1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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