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識한 관료와 기자들을 부끄럽게 한 고성달氏

천안함 진실 추적...
군사잡지 편집위원으로 일하는 專門家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라는 청와대의 「눈물겨운」 천안함 브리핑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그대로 덮기엔 증거가 너무나 많고, 국민 역시 바보가 아니다. 여기엔 이른바 군사매니아(military mania)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북한을 감싸는 청와대와 左派매체의 허점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특히 네티즌 고성달氏는 인터넷에 게재한 여러 편의 글을 통해 탁월한 분석력을 보였다. 그는 보수언론이 기뢰설을 주장할 때도 어뢰설을 固守(고수)하였고 그의 논리는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고성달(44)氏는 記者와 안면이 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애국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췄다. 그는 인터넷에서 글을 쓰는 아마츄어 군사매니아가 아니다. 모 군사잡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專門家(전문가)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군사동호회 활동에 취미로 참가하다가 이제는 직업이 되었다. 2005년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위한 시민운동은 이 일에 전념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해군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이때 많이 얻었다.

고성달氏는 천안함 침몰 영상을 보면서 『어뢰공격』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암초충돌로 군함이 두 동강나는 경우도 없었고, 「탄약고폭발」이나 「금속피로파괴」와 같은 自爆說(자폭설) 모두 근거가 없었다. 그는 사진과 영상을 동원해 인터넷에 글을 써 갔고, 천안함 폭발의 원인은 그가 제기한 「어뢰에 의한 파괴」 쪽으로 좁혀져갔다.

記者는 천안함 관련 취재를 하면서 고성달氏에게 많은 諮問(자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물론 한국의 기자들이 얼마나 군사적 지식에 無知(무지)한가를 절감했다. 이들의 주장에서 잠수함과 半잠수정, 기뢰와 輕(경)어뢰·重(중)어뢰, 버블제트, 潛航(잠항) 등 전문적 용어의 뜻을 모르고 한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자신도 모르고, 데스크도 모르는 얘기를 용감히 신문에 내는 한국 언론의 배짱(?)은 더욱 놀랄 일이었다. 2008년 광우병 亂動(난동) 당시에도 확인된 것처럼, 기자들은 무식한데다 좌경화돼 북한정권에 겁먹고 가위 눌린 채 이들을 옹호하는 데 정신이 없었다.

고성달氏는 일부 언론이 제기하는 軍의 事後(사후) 혼선의 배경을 청와대로 지목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은 군사적 사안이므로 군사적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청와대가 이를 정치적으로 변질시켰다』며 『사후에 빚어진 혼란은 사실에 기초한 軍의 보고를 축소·은폐하려는 정치적 움직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함 침몰의 파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고성달氏 역시 대부분의 안보전문가들처럼 북한의 도발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인질化(화) 되는 것도 우려했다.

4월8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되는 국민행동본부 주최 긴급강연회에는 고성달氏도 연사로 참가해 천안함 사건에 대해 강연한다.


김성욱 기자


[리버티헤럴드
http://libertyherald.co.kr/ 2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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