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대통령 비정상적이다"

“대통령 메모-
어느 나라 대통령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국방장관이
소신껏 발언하는데 현장에 메모를 넣나?”





최근 김태영 국방부장관이 국회 對 정부 질의 답변 도중 청와대 VIP가 보낸 메모가 이명박 대통령의 '어뢰쪽으로 몰고가지 말라'는 취지의 내용으로 언론에 공개돼 파장을 낳고 있는 가운데 보수 논객인 지만원 박사는 이와 관련, "군대 경험이 없는 대통령이 군에서 일생을 보낸 전문 장군들 판단을 윽박질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만원 박사는 6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공개된 이 메모와 관련해 이 같이 말하고 "그 후에 장관의 대답은 180도 바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어느 나라 대통령이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국방장관이 국회에서 소신껏 발언하는데 그 발언을 이렇게 저렇게 수정하라며 현장에 메모를 넣는 대통령이 어디에 있나? 이것은 상당히 비정상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지 박사는 이어 "어떤 이유로 대통령이 그렇게 했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것은 좋은데 지금 이 대통령이 하고 있는 것은 안보에 역행하고 있는 것이지 안보를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다"며 "피로파괴도 아니고, 암초도, 내부폭발도 아니다, 그러면 외부다. 답은 90% 나온 것이다"고 북한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것임을 생각게 했다.

지 박사는 또 군이 선체 인양 후 천안함 절단면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군의 방침과 관련해서는, 마찬가지 "이번 대통령 메모의 영향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미 99%진실이 노출되었는데 마지막 1%를 감추겠다고 하는 것은 무언가 마지막으로 1%라도 숨겨보겠다고 하는 절박한 사연이 청와대에 있는 게 아닌가? 매우 수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의심스러워했다.

또 "절박한 사연"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사상"과 결부시키고는 "세상사람들이 다 퍼져 있어도 대통령 혼자만은 적을 의심해야 한다"며 "적을 의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적을 의심하긴 커녕 적극적으로 나서서 북한의 소행과 관계가 없다 몰아가는 것은 굉장히 수상하다"면서 "북괴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대통령은 북한과 일전을 불사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만원 박사는 5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적과 한통속으로 보이는 청와대를 믿고 북한과 전투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북한에 보복을 하기 위해서는 군과 생각이 다른 군통수권자로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국방장관과 군은 전사한 47명의 뒤를 따라 전사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군과 뜻을 달리하는 청와대를 공격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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