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진영 ´까부시자 한나라당´
´한나라당이 죽어야 우리가 산다´
한나라당이 원희룡 의원을 ‘당 쇄신특위 위원장’에 임명한 것과 관련, 보수우파 진영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대표적 우파단체인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12일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 최고위원 6人의 전원사퇴를 촉구했다. 국민행동본부는 원 의원 임명은 “스스로 구제불능임을 보수층에 통보한 셈”이라며 “한나라당에 절망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 의원이 “6.15선언을 국가기념일로 만들자는 국회결의안에 서명했던 인물”이자 “한나라당은 거의 국보법 폐지에 가까운 개정안을 내야 한다”고 발언한, “모호한 정체성의 소유자”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원 의원이 동조했다는 ‘6.15’에 대해선 “헌법을 부정하고, 국가정통성과 정체성을 허물고, 북한정권의 對南적화전략에 동조하는 내용”이라며, “북한정권은 6.15선언 이후 「적화통일」이란 말 대신 「6.15선언 실천」이란 말을 한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물론 쇄신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쇄신의 방향은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평화적인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지향하는 헌법정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좌파 10년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대체 한나라당은 어떤 쇄신을 하려는 것인가? 6.15선언 실천인가? 연방제적화(赤化)인가?”라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원희룡 의원의 당 쇄신위원장 임명은 한나라당이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고 헌법정신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도 의지도 없음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며 “이 무능하고 부패하고, 게으른 집권세력에게선 북한해방이나 자유통일, 一流국가를 만들어 낼 비전은 보이질 않는다”고 개탄했다. 국민행동본부는 “무엇보다 元의원의 당 쇄신위원장 임명은 한나라당의 뇌수에 해당하는 최고위원회가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이란 점에 주목, “한나라당은 손발이 썩은 것이 아니라 뇌수와 심장이 썩었다”며 “한나라당 스스로 구제불능임을 보수층에 통보하고, 自爆(자폭) 단추를 눌러버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원희룡 의원의 당 쇄신위원장 임명 취소”와 “최고위원들의 사임”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정당의 기회주의-웰빙-부패-반역성을 그대로 둔다면, 한나라당은 보수층을 끌고 가서 2012년 동반자살하고 정권을 좌익깽판세력에 넘겨줄 것이 확실하다”며 “가짜 보수 한나라당의 무능, 부패, 반역을 극복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표적 우파논객인 趙甲濟 기자도 조갑제닷컴(http://www.chogabje.com/)에 올린 “한나라당을 깨부수어야 산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보수로 위장한 기회주의-웰빙-부패-반역분자의 혼성집단와 함께 동반자살하지 않으려면 이들을 대체할 참보수가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한나라당과 정부는 彼我(피아) 식별 기능을 부여하는 이념을 스스로 팽개쳐버렸다”며, “敵을 편드는 자를 당 쇄신위원장으로 임명” 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념이 가장 큰 전략”이라고 강조한 그는, “이념은 공동체의 이해관계에 대한 自覺”이며 “그 自覺은 누가 공동체의 敵이고 누가 동지인지를 구분하게 해준다”고 피력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한나라당이 親李, 親朴세력으로 갈려 사소한 데 목숨을 거는 듯한 치사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도 이들이 대한민국 헌법정신으로 무장되지 않은 패거리 집단임을 입증한다”며 “자신들의 主敵이 남북한의 좌익반역 세력이란 사실을 自覺한다면 이렇게 싸울 순 없다”고도 했다. 그는 “이런 한나라당을 믿고 사는 것은 썩은 새끼줄을 붙들고 인수봉을 오르는 것과 같다”며 “한나라당은 죽기 직전까지 가지 않으면 절대로 자신을 淨化(정화)시킬 수 없는 집단”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식민지관료형의 生理와 문화에 절어 있는 집단”이기 때문에 “生死의 기로에 세워야 달라지든지 죽는다”는 것. 조 기자의 글은 “지금의 한나라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 그리고 나라도!”란 말로 맺어졌다.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9.5.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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