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잡지 '보수진영 분열시켜라'

"이명박파, 박근혜파, 이회창파 갈라라"

친북단체 ‘21세기코리아연구소’ 기관지인 'Corea21'이 보수진영을 분열시키는 “전략전술”을 강조하고 나섰다.

Corea21은 최근호(9월호)에서 『혁신재창당과 통일전선은 유일한 승리의 길』이라는 제하의 글(필자 강인영)을 통해 이같이 피력했다.

글은 “대선, 총선이 지나고 당대회와 지도부선거를 했다. 큰 정치일정을 넘기고 당대열을 정비한 셈”이라며 “하지만 진보세력은 여전히 힘차게 나아갈 확고한 신심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당’이란 민주노동당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이어 “우리는 두가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그중 하나로 “정세분석과 투쟁방향에 대한 그림이 명확하지 않은 것”을 제기했다.

이와관련 “우리와 상대가 사활을 걸고 하는 싸움에서의 역량관계와 객관변수를 연구하는 것이 정세분석”이고 “그 조건에서 우리가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투쟁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우리는 조선과 해외의 통일애국역량까지 주체역량의 범주안에 넣을 때만이 과학적인 정세분석이 이뤄지고 올바른 투쟁방향을 내올 수 있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늘 출발선에 서서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우리편을 하나로 모아내고 상대편은 갈갈이 찢어놓을 데 대한 만고의 기본전략”이라며 “단결과 분열의 전략은 필승의 전략이고 유일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아측의 단결은 통일전선이라고 해서 널리 확정된 표현이 있지만 타측의 분열은 이간책이라고도 하고 이이제이라고 하면서 다양하게 불리워진다”며, “명칭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편을 단결시키고 상대편을 분열시키는 것이 가지는 전략적 의의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역량을 비교하거나 역량을 강화하는데서 이 사고의 틀은 언제나 첫 자리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 우리측의 갑과 을이 단결해서 ‘1+1=2’역량을 이룬다고 보자. 이때 상대측의 A와 B가 분열해 ‘1-1=0’의 역량이 되면 결과는 ‘2:0’의 역량대비가 된다. 즉 갑과 을이라는 개별역량의 강화가 없이도 둘을 합하면 두배가 되고 A와 B라는 개별역량의 약화가 없이도 둘이 싸우면 영(zero)이 되는 것이다. 원래는 갑을과 AB의 ‘2:2’의 막상막하의 대결의 판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

글은 계속해서 “전략전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점은 아측의 단결과 타측의 분열을 통한 역량상의 결정적 전변을 꾀하는 것”이라며 “바로 이것이 정세분석과 투쟁방향의 요점”이라고 역설했다.

구체적으로는“진보세력과 개혁세력이 뭉치고 자주계와 평등계가 뭉치며, 친미개량파와 친미수구파를 가르고 이명박파, 박근혜파, 이회창파를 가르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진보세력=강경파, 개혁세력=온건파, 자주계(NL)=친북세력, 평등계(PD)=순수좌파, 개량파=중도(또는 중도보수), 수구파=보수로 풀이된다]

글 마무리 부분에서는 “혁신재창당노선과 민족민주전선이라는 우리의 통일전선전략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중간에 우여곡절이 생기고 뜻대로 잘 안 풀린다고 해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오직 한길은 바로 이것”이라고 했다.

▲ Corea21 최근호 표지. ⓒ Corea21 홈페이지


Corea21은 이 글 외에도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촛불이 잡게 한 손 놓치 말아야』 『모두 다 반이명박투쟁에 집결하자!』 등의 글을 통해 소위 ‘범진보진영’의 단결을 촉구했다.

한편 자신들을 ‘진보적 시사월간지’로 소개하고 있는 Corea21은. 북한의 선군정치를 선전하는 등 노골적으로 친북논조를 드러내왔다. 이 잡지는 시중 대형서점과 주요 사회과학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http://blog.chosun.com/hile3)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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