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0년 건국이후의 역사를 지나 향후 미래를 향해서는 실화(實化)의 다스림으로 일관해서 나아가야 하리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 '모순척결' '위선추방' '방만자제' '갈등해소' '신뢰구축' 의 5개항이 요구된다고 전 금강대 총장인 김유혁 박사가 밝혔다.
김유혁(도시학 및 철학) 박사는최근 서울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제381차 조찬 강연회에서 자신의 333차 제왕학 강의를 통해앞으로의 국가발전을 위한 최소한도의 국민과 정부의 자세는 이와 같은 다섯 가지 요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퇴계학과 율곡학 및 실학 분야 등 전통문화연구에 큰 몫을 점하며, 특히 정치일선에서 일하게 될 지도자들의 자질론에 관한“제왕학 강론”을 통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을 일깨우고 있는 김 박사는 이 날도 자신의 정례 제왕학 강론에서 건국 60주년과 미래를 향한 제언의 발언을 했다.
김 박사는 이 날 '대한민국의 회갑과 진갑'이라는 강론에서 '회갑'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어 '진갑'은 "회갑 60주년을 다시 돌기 시작한다는 뜻으로 120년의 시한점을 향해서 재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회갑은 과거요, 진갑은 미래로, 그런 의미에서 회갑연을 여는 60주년의 의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런데도 불구하고 2008년 8·15기념행사가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 속에 자리하게 되어 향후 60년 진갑의 대로가 확고히 열릴지 궁금하기 짝이 없다"면서 국민 모두의 대오각성이 요구된다고 국민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 박사는 이어 과거 제왕들의 치세과정을 예로 들면서 ▲단군왕검의 이화(理化) 치법으로서의 홍익인간 정신 구현 노력 ▲왕건 태조의 일화(一化)치법의 분화 없는 일화 민족국가 형성 ▲세종대왕의 덕화(德化)치법의 무치(武治)에서 민족정체성의 문화적 현장 ▲숙종대왕의 선화(善化)치법으로서의 효덕(孝德) 숭상의 정치 풍토 조성 ▲정조대왕의 개화(改化)치법으로서 문화적 르네상스 추구 ▲이승만의 동화(同化)치법의 자유민주주의와 자본주의 경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박정희의 진화(進化)치법으로서의 경제개발 국토개발, 새마을 조국근대화 / 우리도 잘 살아보자 가 그 시대의 치적을 이끌어 왔다 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옛부터 역사기록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치일(治日)보다는 난일(亂日)이 더 많고 이는 준비성 긴장을 해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이기도 하다"면서 "대한민국 60년간의 세월은 분명히 치일 보다는 난일이 더 많았다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세계인들이 놀랄만한 발전을 거듭해 세계 국력순위 12위라는 단계까지 이르러 이만하면 회갑잔치를 벌릴만 하다"고 60년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지난 8·15경축식에 일부 야당인사들이 경축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김구선생 묘소를 참배하고 경교장을 방문한 것을 염두에 둔 듯 "맏형이 차린 어버이 회갑연에 참례하지 않고 딴 곳에서 걸맞지 않는 짓을 감행했으니 이유여하를 떠나 볼썽사나운 꼴이었다"고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인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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