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주자학은 북한 공산주의와 닮은꼴”

“조선조-북한정권-남한좌익...守舊反動 세력”

조갑제 월간조선 전 대표가 "조선의 통치 이데올로기였던 주자학(朱子學)과 북한의 공산주의는 비슷한 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조갑제 전 대표는 22일 새벽에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조선과 북한을 압도한 것은 위선, 명분, 폐쇄, 억압, 비판, 계급주의, 사대주의였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이어 "모자라거나 존재하지 않은 것은 과학, 기업, 합리성, 자유, 그리고 실용주의였다"고 지적했다.

조 전 대표가 구체적으로 나열한 주자학과 북한 공산주의의닮은 점은 아래와 같다.

1. 도덕적 명분론이 지나쳐 위선적 명분론으로 변했다.
2. 상공(商工)을 멸시한다. 그래서 가난해졌다.
3. 폐쇄적이다.
4. 외래사상(주자학과 공산주의)을 사대적으로 추종한다.
5.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
6. 건설보다는 비판, 주인의식보다는 저항의식이 강하다.
7. 신분 계급주의적이다.

조 전 대표는 이 글에서"북한은 아직도 조선의 후진성을 이어받은 전(前)근대적 봉건체제인 셈이다"고 꼬집으면서 "조선조는 좌파적이었고, 북한은 조선조적인 셈이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조선조의 수구성(守舊性)을 이어받은 북한정권과 남한내 추종세력은 한국에서 성공하고 있는 근대화-선진화 작업을 방해했다"며 "후진세력이 선진세력을 시기, 질투하여 사사건건 물고늘어진 것이다"고 질타했다.

조 전 대표는 반면, "한국은 1948년 8월15일 건국 이후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과학과 기술을 도입하여 조선조적인 후진성을 깨기 시작했다"며 "이승만과 박정희가 주도한 국가건설 과정은 조선조적인 후진성으로부터 한국인들을 개명(開明)시키는 민족성 개선(改善) 과정이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농지개혁에 의한 지주(地主)계급의 정리, 교육개혁에 의한 합리 민주 과학 애국심 고취, 국군의 건설에 의한 자주(自主)노선, 한미(韓美)동맹-한일(韓日)우호에 기초한 대외(對外)개방체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도입 등은 600년간 지속된 좌경적 흐름을 자유화(우경화) 시키는 과정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표는 그러면서 "600년간의 좌경화(관념주의, 사대주의, 폐쇄정책) 흐름을 60년간의 우경화(자유화, 개방화, 실용화) 노력으로 정리할 순 없다"며 "촛불난동은 바로 이 600년 묵은 수구(守舊)반동세력의 저항이었던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600년의 후진성을 60년의 근대화로 이렇게 교정해놓은 것은 대단하지만 충분하진 않다"며 "앞으로도 조선조-북한정권-남한좌익으로 이어져온 수구반동(守舊反動)세력의 방해와 저항은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윤종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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