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4일 재향군인회의 '6.25전쟁 바로알리기' 만화가 각급 학교에 배포되고 있는 것은 남북대결을 고취하려는 이명박 정부의 묵인 하에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이 신문은 '북남대결을 고취하는 유치한 망동' 제목의 논평에서 "극우보수단체인 재향군인회가 만들어 내돌린 '6.25전쟁 바로알리기'라는 만화책은 극히 반동적인선전물"이라며 "더욱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은 6.15통일시대에 이룩된 북남협력사업이'북의 체제유지'에 이용된다고 악의에 차서 중상하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만화책을 만들어 내돌린 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용납 못할 도발인 동시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북남대결과 전쟁을 부추기는 반민족적인 범죄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일개의 단체가 책을 출판해 교육기관에 배포하려면 당국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그처럼 수많은 책이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배포된 것은 전적으로 괴뢰당국의 비호와 묵인, 배후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를 적대시 하는 만화책을 제작, 배포한 것도 역사교육을 친미보수화하고 반동화해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고 북남대결을 격화시키려는 이명박 패당의 범죄적인 반통일 대결정책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재향군인회는 2007년부터 전후세대 청소년들에게 잘못 알려지고 있는 6.25에 대해 '6.5전쟁 바로알리기' 제목의 만화책 650만부를 제작해 각급 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북한의 비방에 대해 향군의 안보부장(정일훈)은 '6.25을 일으켜 500만 동족을 희생시킨 북한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잘라 말하고 '6.25 전쟁을 바로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 무엇이 잘못 된 것이냐'며 반박했다. 또,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한 책을 만드는데 북한 노동당이나 김정일의 승인을 받고 발행해야 되느냐'며 '북한의 비방은 일고의 가치도 없으며 향군의 6.25전쟁 바로알리기에 딴지를 거는 좌파 언론과 정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통일전선전술의 일환이 아니겠느냐'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은 확고한 안보관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코나스넷 http://www.konas.net/2008.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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