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목 대기자, hugepine@hanmail.net | ||||
지난 8월 20일 한나라당 대선후보자가 확정 되던 날 경선에서 패배한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결과에 승복한다며 '백의종군(白衣從軍)'을 선언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안겨 준 단 한 벌의 '白衣'를 입고 가버리는 바람에 대한민국에 백의가 동이 난지도 오래이다. 그런데,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캠프 수장인 이재오가 '신당운운' 해가면서 박근혜를 직접 겨냥하여 "李 후보를 인정 않으려는 세력이 있다 좌시 않겠다"며 오만 방자하게 굴다가 역풍을 맞아 당 최고위원직을 내놓고 물러 나면서도 '백의종군' 타령을 따라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재오가 최고위원직 사퇴 익일인 11월 9일 중국에 가서 소문대로 북측 대남부서라인과 접촉을 했는지 무슨 목적으로 누구를 만나 어떤 얘기를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10일 만에 돌아와 '토의종군(土衣從軍)'을 내세운 모습역시 어쭙잖았다. 게다가 이번에는 대선에 패배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과 민노당 권영길이 '빨간완장 종군'이 아니라 자신들에게는 어울리지 않게 시리 '백의종군' 타령을 늘어 놓았다. 민주당 이인제 마저 백의종군하겠다는 소식이 아직 안 전해오는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판인가? 白衣從軍 이라 하면 李 忠武公이 두 차례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당하게 징벌>을 당했으나 이에 <承服>하여, 모든 <직책과 권한>을 박탈당한 채 無冠의 미관말직으로 從軍을 했듯 자기희생과 위국헌신(爲國獻身)이 '백의종군'의 필요 충분조건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오늘날 위국헌신은 커녕 친북투항세력 앞잡이 노릇을 하던 자들까지 나서서 '백의종군'을 더럽게 오염시키고 있다. 이러다가는 자기희생은 커녕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은 물론이요, 고스톱 판에서 光 팔아 먹고 죽는 놈도 '백의종군' 한다 큰소리를 칠 판이다. 이러다가 18대 총선 공천탈락자들까지 저마다 '백의종군'을 하겠다고 나서면, 그야말로 대한민국에는 백의종군 범람시대가 도래 함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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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운www.NewsTown.co.kr2007.1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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