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 동지 구별 못하는 昌, 우파 맞어?”

보수진영 이회창의 태도에 분노가 일어나





검찰의 ‘BBK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범여권과의 정치적 연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있다.

이회창 측, ‘BBK 수사결과 받아들일 수 없어…. 정동영 연대 명분 쌓기’?

특히 ‘BBK 사건’ 이후 ‘반(反)이명박 연대’로 정치권이 재편되면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간 정치적 연대 가능성에 대한 문제가 ‘핫 이슈’로 거론되고 있는 것.

5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되자 정동영 후보와 이회창 후보는 각각 유세활동까지 중단하고 ‘검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이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은 “BBK 사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과 공동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당과 이 후보 측이 이날 저녁 같은 장소에서 검찰 발표에 대한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범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회창 후보가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이기 때문에 신당과 정동영 후보가 그렇게 서로 피할 이유는 없다”며 “적어도 이들은 이명박 후보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반부패연대로 가능하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여권 관계자는 “97년 대선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도 ‘DJP´연대를 하지 않았느냐”면서 “이들도 정치연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회창 캠프 측도 BBK 검찰 수사결과 반박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섰고, 이러한 연대 가능성을 점쳐보듯 ‘창사랑’과 ‘박사모’가 범여권과 뜻을 같이한 집회 등을 참가했다.

우파 네티즌들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이회창, 보수가 맞는지?”

이러한 움직임에 정통보수의 관계자들과 네티즌들은 강력 항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 보수 매체의 프리존뉴스와 독립신문, 뉴데일리, 데일리안 등에는 이회창 후보 측의 태도에 강력히 비난하는 게시 글이 쏟아져 나왔다.

한 보수 논객(견적필살)은 “이회창 씨의 적은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친북좌익 세력임을 알라”며 “전쟁의 핵심은 적과 동지의 구별이다. 적과 동지를 구별하지 못하고 동지에게 총부리를 겨눈다면 그것은 이적행위이자 반역행위이다. 이회창 씨의 적은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친북좌익세력임을 분명히 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회창 씨가 타도해야 할 적은 대한민국 검찰이 아니라 사기꾼을 이용하여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세력임을 알라”며 “이회창 씨의 적은 거짓과 의혹이지 검찰이 아님을 분명히 알라. 이회창 씨의 적은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김대중을 옹호하는 세력임을 분명히 알라”고 비판했다.



- 비난글이 이어지고 있는 이회창 홈피


또 다른 네티즌(아이디 황당)은 “이회창도 범여권인가? 짝짜꿍 손발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의인 김경준을 위해 촛불시위도 한다”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보수 우익이라며 보수우익들을 망신시키고 있으니”, “(오결철사)보수 우익의 정서는, 대통령 병에 걸린 자들을 대통령으로 당선되게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 교육헌장의 고귀함과 미래지향적인 정서를 지켜나가는 것이며, 또한 그러할 수 있는 후보를 지지하고 따라가는 것”이라며 비판을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반응은 네티즌들의 반응이 아니었다. 이회창 지지자라며 이름을 밝힌 김영희(56세 여)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어떻게 이회창 씨가 정통 보수를 대변한다고 하면서 범여권 주장과 같이 할 수 있는가. 전에는 그래도 이 나라를 위해서 살신성인하실 줄 알았는데, 그 실상은 권력에 눈이 먼 노친네 밖에 되질 않는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이 같은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회창 캠프 측은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연루의혹에 대해 ‘100% 무혐의’ 결정을 내리자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범여권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유석춘 캠프 정무특보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BBK 문제와 관련해 신당과 연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연대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가 논의되는 걸로 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또 그는 한 인터넷 매체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후보가 지난 2일 긴급 회동해 BBK 문제를 조율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다른 역풍을 불러오는 사건이다. 굉장히 (깊게) 따져봐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영덕 기자 rokmc3151@naver.com

[독립신문 http://independent.co.kr 200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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