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세요 박근혜' ..朴대표, 네티즌 글 엮은 책 출간 사인회

'울지마세요 박근혜' ..

朴대표, 네티즌 글 엮은 책 출간 사인회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영풍문고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네티즌 86명의 글 130편을 엮은 책 '울지마세요 박근혜'(도서출판 바른길) 출간 사인회를 열었다.

이날 사인회는 책을 엮은 동화작가 김인만씨 등 네티즌 필진들이 박 대표에게 팬 사인회를 겸한 책 증정식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저를 이렇게 사랑하고 믿어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며 "저에게 주신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용기를 잃지 않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사인회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50ｍ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바람에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늦은 밤 9시30분께 끝났고, 2시간30분 동안 총 300여명이 참석해 500권 가량을 구입한 것으로 영풍문고측은 추산했다.

박 대표는 "반갑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라고 말을 건넸고,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이들은 "건강하세요"라고 함께 소리치면서 박수를 치기도 했다. 또 박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 회원 20여명이 나와 질서 도우미로 활동했다.

'울지 마세요 박근혜'는 박 대표의 미니 홈페이지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박 대표 관련 글을 엮은 것으로, 네티즌 필진들은 인세 수입 전액을 박 대표 후원금으로 쓸 예정이다. (연합)

[영남일보 200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