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업, "盧측근들의 이중성 밝히겠다"

노대통령 측근들의 이중적 행동과 실상을 밝혀 축출하겠다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지난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회창을 패배시키고 노무현을 당선시키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했던'병풍'의 주인공 김대업 폭로전문가가이젠 노무현 측근들을 이번 총선에서죽이겠다고 벼르고 있다. 평화방송'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의 오동선 PD 앞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김대업은'저를 의인이라고 불렀던 측근들은 나에게 어떤 말을 했었는지? 어떻게 정권을 잡았는지? 심지어는 나에게 어떤 권력의 칼을 휘둘렀는지? 또한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분명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에게 행한 노무현 측근들의 언동들을 폭로할 것을 예고했다. 노무현 측근들에 대한 김대업의 분노가 폭발할 지경에 도달했다.

노무현 측근들에 대한 김대업의 이러한 분노와 폭로는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특사에서 그가 배제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폭로전문가'로 자리를 잡아가는 김대업은 "무성의와 신의를 저버린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과 이 사람들(노대통령의 측근들)이 자신의 안위와 변명을 위하여 저에 대하여 (노대통령에게) 허위보고를 했다. 대선이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을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운 사람을 외면하고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것을 지켜본 주변사람들도 목숨 걸고 싸우지 않을 것이다"이라며, 노 대통령에게 배반감을 표출했다.지난 연말 노무현 대통령의 특별사면복권에서 자신이 배제된것을 비열한 배반으로 규정하면서 섭섭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업은 "대통령을 도구라 부르는 측근들은 결국 대통령을 도구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노무현과 그 측근들을 규탄하면서 그들의 퇴출을 주장했다. 그는 "노 대통령 측근들이 또 다시 권력의 달콤한 향수에 미련으로 총선에 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냉대와 질타 면치 못할 것이다. 이들이 반성하고 자숙하지 않으면, 조만간 기자회견이든 방송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모든 이중적 행동과 실상을 밝혀 이들이 정치에 나서는 것을 막겠다"고 다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수단으로 삼아서 국가의 권력을 누리던측근들을 정치판에서 몰아낼 폭로 회견이나 인터뷰를 4월 총선을 맞아 김대업이 열겠다고 어름장을 놓고 있다.

김대업의 세치혀에 이회창이 대통령 선거에서 떨어지고, 노무현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이제 노무현의 측근들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떨어지게 될 상황이니, 김대업의 폭로에 한국정치가 놀아나고 있다는 말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공신이던 김대중이 이제 노무현 세력 퇴출에 일등공신이 될지 매우 궁금해는 국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다음은 평화방송 오동선PD에게 보내어평화방송 홈피에 게재된김대업의 이메일 전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참여정부 5년을 지켜보면서
2007년 마지막 날의 사면·복권에 대한 소식을 접하며


지난 2007년 연말 사면·복권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저의 심정을 몇 자의 글로서 표현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것 같습니다. 사면과 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에 이 문제에 대하여 더 이상 이야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누구 누구는 사면 복권되었는데 왜 저는 안 되느냐는 이야기 또한 무의미한 이야기 입니다. 저를 복권시키지 못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년 세월에 대한 회한과 감정, 아쉬움, 안타까움 등 모든 것이 바람처럼 스쳐지나가듯 지나가고 지난 5년의 세월이 너무나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의 지금 이야기는 사면·복권이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에 대한 회한의 글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난 5년의 참여정부와 그 측근들이라는 사람들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라 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2년 대선에서 지금의 여권에서는 저를 가리켜 의인이라며 야당과 싸우며 대선을 치루고 정권을 잡았습니다. 참여정부라는 새로운 정부의 출발에 저는 다른 국민들처럼 많은 기대와 설레임을 가지고 지난 5년의 세월을 지켜보며 안타까움과 아쉬움, 그리고 실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나라 대통령이라도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역시 어느 누구보다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노력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자식의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하여 힘들게 열심히 땅을 파고 일하는 것처럼 열심히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 수많은 방법과 정책을 펼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이유가 무엇 이였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라를 만들고 정권을 잡기위해서는 수많은 어려움과 희생을 치루며 정권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정권을 잡기 전보다는 정권을 잡은 후가 더 중요하며 힘들다는 사실을 분명알 것입니다. 정권을 잡은 후에는 국민의 대표로서 더 이상 개인인 나 자신은 없는 것 이기에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 모두 조심하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했었습니다. 국민들이 한번 선택하였다고 그 선택이 영원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어야 했었습니다.

이러한 국민의 마음을 읽고 대통령과 함께 일하는 분들은 더 열심히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하며 국민의 끝없는 지지와 힘을 얻을 수 있는 통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이라도 잊지 말아야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참여정부는 지난 5년의 집권기간 동안 과연 무엇을 하였으며 무엇을 남겼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솔직히 정치나 정책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신의와 신뢰 그리고 도덕적인 행동과 약속에 대한 믿음에 대해서는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정의가 승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고 참여정부 초기에 대통령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씀에 대한 추진은 대통령 혼자 이룰 수가 없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은 알아야 했습니다.

2007년 겨울에 터진 삼성 비자금 사건만 해도 저는 분명히 담당 기관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과연 이러한 삼성 비자금 사건에 대하여 참여정부에서 어느 누구도 몰랐었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른 척 외면하였는지…. 김용철 변호사가 아니었다면 영원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었다는 사실에 대한 문제와 그리고 과연 이러한 일이 정부 기능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었다면 참여정부 5년동안 이런 사실쯤은 벌써 확인하고 조치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과연 참여정부 5년동안 이러한 사실조차 몰랐다면 시스템은 무용지물이라 해도 별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하면 인의 장막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대통령주변에서 추천하거나 심사하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사로운 감정으로 추천, 심사하여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서 담당자의 개인의 사심이 담긴 사람만을 챙긴다면 결국은 대통령에게 모든 원망과 지탄을 받게되는 결과를 초래한 대통령 주변의 인의 장막이 결국은 지금의 결과를 초래 한 것이라 생각이 든다면 너무 지나친 생각일까요?

시스템 속에 갇혀버린 참여정부의 사람들

참여정부에서는 시스템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무척 강조 하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시스템 역시 인간이 운영한다는 사실이 분명합니다.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이 시스템 운영에 대한 잘못과 책임을 면하고 회피하려고 자신의 과오보다는 시스템이란 다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더욱 안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의 장막에 갇혀 측근들이 대부분인 인사위원회의에서 과연 사심을 버리고 얼마나 좋은 인재를 추천하여 적재적소에 발탁하여 일을 했는지 분명하게 되돌아 본다면 제 말을 수긍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개혁과 젊음도 중요하지만 경륜과 경험을 가진 인재도 무시 할 수 없다는 것을 외면한 정치와 정책은 결국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면 더 이상의 정권재창출은 없다는 것을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

참여정부에는 주군을 위해 목숨을 버릴 충신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여정부에서는 주군은 있으나 충신은 없었습니다. 지난 5년동안 민심을 제대로 전달 못한 크나큰 과오에 대하여 책임을 지려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지금과 같은 정치적 사태를 초래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진정한 충신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대통령에게 자신의 생명은 아니지만 자신의 자리만이라도 버릴 각오로 직언과 충언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충신 몇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지금처럼 이렇게 허무하게 국민에게 외면받고 정권을 빼앗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측근이라는 사람들, 현 정권에서 잘 나갔던 사람들은 지금까지 누려왔던 권력의 달콤한 향수를 잊지 못해 미련을 가지고 총선에 나선다면 분명 국민으로부터 차가운 냉대와 질타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국민이 그동안 믿음과 신뢰를 가지고 권력을 주었던 5년의 기회를 측근들만의 잔치를 벌인 대가임을 잊지 말고 스스로 반성의 시간을 갖기를 바랍니다.

이러한 상황을 아직도 알지 못하고 끝까지 정치적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면 분명 후회하는 결과를 만들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이 측근에게 보낸 무한한 신뢰와 믿음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하기 위한 측근들의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결국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훌륭한 작전이라도 전쟁터에 나가서 목숨 바쳐 싸울 병사가 없다면 작전이 필요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권력의 맛에 취하여 5년의 세월을 측근들만의 잔치와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분명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 한다고 나를 비난하거나 욕해도 좋습니다. 인간 세상에서 가장 기본은 대선이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을 위해서 죽음을 불사하고 싸운 사람을 외면하고 지켜주지 않는다면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분명 죽음을 불사하고 싸우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 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백전백패의 결과를 초래하게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옛부터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며 승리하기 위하여 전쟁이 끝나면 분명 공로를 인정하고 보답한다는 것을 장수들이 병사들에게 확실하게 보임으로서 신뢰와 신의를 가진 병사들은 목숨을 걸고 전투에 임함으로서 승리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2007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이러한 장수와 병사가 많이 있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 입니다. 2002년 대선에서 저를 의인이라 불었던 측근들과 참여정부에서 잘 나갔던 사람들은 분명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 어떤 말을 했었는지? 어떻게 정권을 잡았는지? 심지어는 나에게 어떤 권력의 칼을 휘둘렸는지? 또한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이러한 측근들의 무성의와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의 비열하고 비겁한 행동과 이 사람들이 자신의 안위와 변명을 위하여 저에 대하여 허위보고한 사실에 대하여 과연 대통령은 알고 있었는지? 이제는 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누워서 침 뱉는 것 같아서 이만 하겠습니다.

그러나 분명 조만간 기자회견이든, 방송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분명히 이런 무책임하고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에 대한 모든 이중적인 행동과 실상을 밝혀 이들이 정치에 나서는 것을 막아야 국민들 가운데 두 번 다시 저와 같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을 도구라 부르는 측근들은 결국 대통령을 도구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세상천지에 대통령을 도구라고 하는 미친 세상에서 이들이 과연 어떻게 지난 5년을 살아왔는지? 직업없이 무슨 돈으로 5년을 살아올 수가 있었는지? 어떤 말과 행동으로 이중적인 행동을 해 왔는지? 저를 속여 왔는지? 제가 이런 말을 하니까 제가 무슨 큰 대가를 바라는 약속을 했는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모든 진실을 분명히 국민들에게 알려 대통령을 도구라고 부르는 미친 놈들이 더 이상 사회와 정치에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하는데 나의 생명을 바칠 것임을 국민에게 약속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뱉으면 측근들이 자신들과 통하는 수사기관과 힘을 동원하여 또 다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저를 가두려 할 것이란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경거망동하여 자신이 살기위해서 혹은 자신의 이중적인 행동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이러한 위기를 모면하려고 권력을 동원하는 가벼운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는 가벼운 행동은 삼가야 할 것임을 분명 경고합니다. 저의 이런 언행은 분명 나 역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분명히 이들의 횡포와 문제에 대하여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 생각해 주기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언론을 지켜보면서

2002년 대선 당시에 많은 기자들을 만나면서 언론사와 기자들에 대하여 너무나 많이 알게되었으며 또한 실망도 컸습니다. 사실과 진실에 대한 문제제기보다는 개인의 인격을 말살하고 인권을 짓밟는 기사를 접하게 된 저는 이것이 언론인지 아니면 인간을 죽이는 사회적 집단인지 헷갈렸습니다. 사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에게 문제가 무엇인지 단점이 무엇인지 개인적인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이 언론이 나가야 할 길인지 헷갈렸습니다.

아직까지도 이러한 인격말살과 인권을 짓밟는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저 역시 가족과 형제가 엄연히 있는데 이러한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는 부당한 기사가 계속 나간다면 과연 언론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자분들이나 언론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기사와 언론사의 기사나 글이 사람을 죽이고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기사를 쓰기를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기자들도 부모, 형제, 가족들이 엄연히 있을 것입니다. 입장을 바꾸어 보면 자신들이 쓴 기사에서 제 이름 대신 기자분들의 이름으로 바꾸어 읽어보시면 부모, 형제, 가족들의 마음이 무척 아플것 입니다. 병풍의 최대 수혜자는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라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 지난 과거지만 저의 병풍은 이회창 후보에 대한 문제였지 지금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와는 전혀 무관함에도 지금 한나라당에서는 저에 대한 비난과 험담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난 병풍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나라당에서 과연 누가 대선에 출마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었을까요 ? 한번 깊이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지난 2002년 병풍의 최대 수혜자는 노무현 대통령이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라 말하면 지나친 표현 일지 한번 생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가 승리했다고 가정해 본다면 집권정당으로서 과연 한나라당에서 이번 2007년 대선에서는 누가 후보로 나올 수 있었을지 냉정하게 한번 판단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역으로 지금 정부처럼 민심을 잃어버렸다면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할수가 있었을 까요? 또한 민심을 잘 얻어서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하더라도 지난 우리나라의 정치의 속성상 대통령이 퇴임 후에 어느 정도 자신의 정치력을 행사하거나 당을 자신의 영향력에 두려고 대선 후보를 정하려는 정치력을 발휘하였다면 과연 한나라당에서는 누가 2007년 대선 후보가 되었을까?

특히 이번 대선처럼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쉬운 대선 싸움에서 통치권자가 과연 누구를 대선 후보로 밀었을까? 깊이 생각해 본다면 분명한 답이 나올 것입니다. 비록 병풍 때문에 이회창 후보가 낙선하여 정권 잡는 시간이 5년 뒤에 이루어 졌지만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은 분명합니다. 병풍에 의해서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에 낙선한 것도, 노무현 후보가 당선된 것도 운명이며 5년 후에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 것도 거역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병풍으로 인해서 제가 운명을 바꾼 것이 아니라 지금처럼 되도록 운명이 만들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는 모두 운명으로 받아 들이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5년 후에 또 다시 정치가 어떻게 변할지, 민심이 어떻게 변해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될지 모르는 것처럼 앞으로 벌어지는 모든 것이 운명입니다. 이러한 운명에 대하여 이제는 받아들이고 승자로서의 넓은 아량과 높은 정치력으로 국가와 국민을 편하게 하고 민심을 얻는 대통령과 당이 되기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바라고 있습니다. 총칼이 난무하는 전쟁에서도 전쟁이 끝나면 승자는 패자에게 도움을 주며 한때 총칼을 휘두르며 자신의 생명을 빼앗는 적군도 포로를 석방하는 인도주의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물며 같은 민족 같은 국민에게 관대한 아량은 결국 무한한 잠재적인 힘을 가진 지지자로 변할 수가 있을 것 입니다. 돌아보면 내 민족, 내 국민이며, 나의 친구며, 부모 형제와 피를 나눈 내 백성이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용서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무조건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나쁜 뜻으로 해석하지 마시고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의 생각이라고 받아들여 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5년의 시간에 대하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 정권이 빼앗겨서가 아닙니다. 국민을 위해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였던 정부에 의해서 버림받은 국민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요? 아니면 제 가슴속에 꽉 차있는 울분과 분노를 삭일수가 없어서일까요 ? 분명 저는 배신의 쓴 맛과 신의를 저 버린 무책임한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횡포를 막아주지 않은 무책임한 사람들에 대하여 원망과 비난을 못하는 저의 답답한 가슴을 찢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을 못 보여주어 제 가슴에 응어리져 뭉친 가슴을 찢어버리고 국민에게 모두 보여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저지만 저로 인하여 그동안 모든 어려움과 비난을 받은 저의 자식과 가족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두 분명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저의 전쟁은 벌써 5년 전에 끝난 전쟁입니다. 5년 전에 끝난 싸움으로 인해서 이렇게 무한에 가까운 비난과 비판과 몰매를 그동안 맞아 왔습니다. 인권을 유린하며 저에게 많은 비판을 하였던 언론사와 한나라당 모든 분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저에 대한 원망과 비판을 거두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가 되면 제 스스로 나서서 저에게 인간적인 배신감과 저와 저의 가족에게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에게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임을 국민 앞에 약속드립니다. 아직도 민심이 왜 등을 돌렸는지 왜 대선에서 패배하였는지 알지 못하고 자신만이 최고라 생각하는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착각 속에서 총선에 출마하여 정치적인 제기를 꿈꾸는 주변 사람들은 분명히 정신차려야 할 것 입니다. 더 좋은 사람,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위해서 자신이 희생하고 양보하는 마음과 국민을 위하여 희생하는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면 어느 누구도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스스로 물러나는 아름다운 행동이 없다면 두 번의 패배를 맛볼 것임을 먼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새해부터 좋은 이야기 좋은 덕담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이러한 글을 적는 저의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것 같이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부디 저를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봐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들께 전합니다. 새해에는 원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건강하시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2008. 1. 5.

김대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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