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鄭·昌의 대선 종반 전략

김영대 erbakim@naver.com


李, 대세론 넘어 ‘50%대 득표’ 목표

대선 D-9일인 10일 투표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각당 대선후보들은 ‘대세론 굳히기’와 ‘비장의 역전’ 전략으로 맞서 격돌을 벌였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돼야 경제를 살리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지지율 50%대 돌파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후보는 “진실이 거짓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이기는 게 역사의 진리”라며 대역전드라를 공언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대선후 보수신당 창당이라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며 국면돌파를 꾀하고 있다.

이날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치열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우세를 보이며 수치상으로는 2, 3위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를 통해 국민성공시대를 열려고 한다. BBK 사건 같은 말도 안되는 정치공작도 있었고, 지금도 검찰과 공권력을 불신하고 군중을 동원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을 공격했다. 강재섭 대표는 “이대로 대충 가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은 절대 금물”이라며 ‘압도적 당선’을 호소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회창씨의 경우 이인제씨보다 더 교묘하다. 당적보유자는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자로 선출된 자 외에 대선에 출마할 수 없는 내용의 이른바 ‘이회창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신당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검찰의 국민에 대한 배반을 좌시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며 ‘BBK 검찰수사결과’를 고리로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정 후보는 “진실을 생매장한 너머에는 거대한 음모가 있다고 믿는다. 수구부패 동맹이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도곡동땅 소유의혹에 대해 “(땅을 소유한) 제3자가 누군지 검찰이 밝히지 않으면 비겁한 것”이라고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이회창 후보는 “제대로 된 반듯한 정당, 건전한 정당을 만들어 국가대개조의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신당창당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겨레신문이 8일 리서치플러스와 공동으로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이명박(45.2%), 정동영(13.5%), 이회창(12.9%) 후보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8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이명박 후보 45.2%, 이회창 후보 16.0%, 정동영 후보 16.0%로 나타났다. MBC가 8일 코리아리서치와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명박(40.3%), 정동영(15.3%), 이회창(13.5%) 후보 등의 순이었다.

김상협·이현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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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덤뉴스 http://www.freedomnews.co.kr/200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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